양역(良役)
의 절반을 감하라고 명령하였다. 임금이
【명정전(明政殿, 창경궁 정전)】
에 나아가 전직⋅현직 대신과 비국
당상
및 육조
당상
, 양사 제신을 불러 두루 양역
의 변통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임금이 말하기를, “구전(口錢)은 한 집안에서 거두는 것이니 주인과 노비
의 명분이 문란하며, 결포(結布)
는 이미 정해진 세율이 있으니 결코 더 부과하기 어렵고, 호포(戶布)
가 조금 나을 것 같아 1필을 감하고 호전(戶錢)을 걷기로 하였으나 마음은 매우 유쾌하지 않다. 영의정은 비록 가볍게 걷는 것이 옳다고 하나 절목(節目)을 보면 이 역시 호구를 수괄(搜括)
'양역(良役)' 관련자료
'비국' 관련자료
'당상' 관련자료
'육조' 관련자료
'당상' 관련자료
'양역' 관련자료
'노비' 관련자료
'결포(結布)' 관련자료
'호포(戶布)' 관련자료
수탈
하는 것이다. 백성의 뜻을 알고 싶어 재차 대궐문에 나아갔더니, 몇 사람의 유생이 ‘전하께서는 백성을 해친 일이 없는데 지금 이 일을 하는 것을 신은 실로 마음 아프게 여깁니다’라고 말하고, 방민(坊民)들은 입술을 삐쭉거리면서 불평하고 있다고 말하니, 비록 강구(康衢)
는 나라의 반쪽이 원망하고 호포
는 한 나라가 원망할 것이다. 지금 내가 어탑에 앉지 않는 것은 마음에 겸연(歉然)
나 결포
나 모두 구애되는 단서가 있기 마련이다. 이제 1필은 감하는 정사로 온전히 돌아가야 할 것이니, 1필을 감한 대안을 경 등은 잘 강구하라” 하였다.
번화한 거리
에 노닌들 어찌 이보다 더하겠는가. 군포(軍布)
'군포(軍布)' 관련자료
'호포' 관련자료
미안하여 볼 낯이 없는
한 바가 있어서 그러한 것이다. 경 등은 알겠는가? 호포
'호포' 관련자료
'결포' 관련자료
『영조
'영조' 관련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