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참위(讖緯)
참(讖)은 미래 길흉화복의 예언이며, 위(緯)는 미래의 예언과 관련하여 경서를 견강부회하여 설명한 책인 위서를 말함
란 것은 그 말이 요망하고 허황되니 군자가 말할 바가 아니요, 치세에 반드시 금하여야 하는 것이다. 『정감록』이 언제 시작됐는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모르나, 문인방(文仁邦)
'참(讖)은 미래 길흉화복의 예언이며, 위(緯)는 미래의 예언과 관련하여 경서를 견강부회하여 설명한 책인 위서를 말함' 관련자료
1782년(정조 6) 『정감록』을 기반으로 일어난 역모 사건의 주모자
이 이 책을 바탕으로 존덕(尊德)으로 추대되어 서로 모의해서 거병하여 대궐을 범하였다. 이들은 마침내 심한 도적이 되었으니, 책의 조리가 없고 말의 헤아릴 수 없음을 알 만하다. 애초에 조정이 법도 외에 두고 책임 등을 묻지 않았는데, 사태를 깨달아 그 우두머리를 죽이고 명령을 내려 이 책을 금하고 소장하는 자는 죄가 문인방과 같게 하니, 이를 백성이 모를 리가 없다. 무릇 이 책을 금하고 소장하지 못하게 한 것은 어찌 당당한 임금께서 참위를 듣기가 싫어 금하겠는가? 진실로 백성은 지극히 어리석기 때문에 요망하고 허황된 설에 쉽게 어지럽게 되어 서로 미혹시켜 빠르게 죽을죄에 이르게 되므로 금한 것이니, 백성에게 의혹이 없게 하여 죄와 허물에서 멀게 하려는 것이다.
무릇 가르치지 않고 벌주는 것은 백성을 속이는 것이다. 조정의 마음을 편안히 놓음은 반드시 회복되어 궁한 다스림은 다시없을 것이니, 바다의 사람도 또한 성덕을 알 것이요, 모른다면 천성의 마음이 아닐 것이다. 백성이 혹 이 책을 소장하고도 조정의 명령을 아직 듣지 못했다면 바로 이 책을 가지고 공문(公門)
관서
에 나가 모두 태워 없애야 한다. 만약 없애더라도 공문을 통해서 한 것이 아니라면 없애지 않은 것과 같다. 35방의 사람이 이 뜻을 아니, 방(榜)이 이른 날에 즉시 명령대로 해야 한다.『자저』권29, 방상, 각방금정감록방(계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