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로 본 한국사시대별근대정치다양하게 전개된 민족 운동

신간회의 해산

우리의 운동과 신간회, 이번 춘계 전체 대회와 해소론의 전망을 겸하며

신간회 이원지회(利原支會)

신간회가 소(小)부르주아지의 집단이 아닌가?

…… 신간회 구성 분자 다수가 프롤레타리아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도 신간회가 소부르주아지 집단이 아니라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 만약 그 구성 분자로 집단에 대한 명제를 결정한다면 현재의 일본⋅미국⋅프랑스⋅독일 등은 자본가의 국가가 아니다. …… 그럼에도 우리가 일본⋅미국⋅프랑스⋅독일을 자본가의 국가라고 하는 것은 그 정권이 부르주아지의 수중에 장악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치로 신간회를 소부르주아지 집단이라고 하는 것은 …… 지도 그룹이 소부르주아지의 정치적 대변자인 좌익 민족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 이상의 이유에 의하여 우리 지회는 영도권이 소부르주아지에게 있는 신간회는 소부르주아지 집단이므로 해체하고자 한다.

현재의 신간회는 노농 대중의 ●쟁 의욕을 말살시키는 조직이 아닌가?

…… 현재 조선의 노동 대중의 ●●욕은 성장했다. 보다 고급의 ●●욕을 가지고 있다. 계급의 역사적 사명을 (원문에 생략되어 있음) 발휘하게 되었다. 그런데 계급적 지도 정신을 가지지 않은 신간회는 ‘보다 고급의 ●●욕’을 말살시키고 있다. 최근 각 지회의 해체 결의를 보고 대경실색한 중앙 간부급에서 발송한 문서 중에 ‘신간 운동은 확고한 강령과 기본적인 정신이 엄연히 존재하는 이상 다시 이러한 비판을 용납할 수 없다……’(1930년 12월 12일 신서발 제67호 중)라고 한 문구가 이를 잘 설명한다. …… 신간회 조직도 대중의 성장력을 억압하고 있다. 노농 대중의 ●●욕은 신간회의 조직적 속박을 파괴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지회는 부르짖는다. 계급적 지도 정신에 의한 프롤레타리아의 ●●의 성장에는 현재의 신간회가 장해물이다. ……

신간회 해소는 시기상조인가?

신간회는 해체될 것이며 또한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될 운명을 가졌다는 것은 세상의 정론이다. 다만 문제는 그 시기일 뿐이다. …… 신간회는 과거 4개년간 이렇다 할 업적이 없었다. 노농 대중은 신간회를 의심하게 되었으며 그 의의를 고찰하게 되었다. …… 이제 노농 대중은 신간회의 소위 협동적 조직의 모순을 알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업적이 없었음을 능히 깨닫게 될 정도로 의식화되었다. 우리는 신간회를 통해 비로소 신간회 조직의 모순을 알았다. (원문에 생략되어 있음) 그뿐만 아니라 매년 증가하는 소작 및 노동 쟁의, 신흥 탄광 사건, 단천 농민 봉기, 미연에 발각된 이원철산(利原鐵山) 등은 이를 설명하는 것 아니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급적 지도 정신과 함께하지 않은 옛 방식의 협동●선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협동전선 병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소(小)부르주아지란 무엇인가?

…… 조선 민족주의자란 무엇인가? 소부르주아지다. 원래 소부르주아지는 독립된 계층이 아니다. 바꿔 말하면 어느 계급이든 의지하지 않으면 존속되지 못하는 계층이다. 그러므로 두 계급 사이를 유동하고 있다. 이 유동층이 부르주아지에 의존하면 우익 민족주의라고 하고 프롤레타리아에 의존하면 좌익 민족주의라고 한다. 소부르주아지의 정치적 대변자인 좌익 민족주의자의 투쟁욕은 노농 대중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결코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좌익 민족주의자로 하여금 ●●선상 협동할 능력을 갖게 하려면 사회주의자의 기반인 노농 대중을 나눠주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사회주의자는 좌익 민족주의자가 노농 집단을 제2 인터내셔널 계열의 노동조합화 또는 녹색 인터내셔널 계열의 농민조합화하는 것을 묵과해야만 한다. …… 그러므로 신간회를 계급분화하여 좌익 민족주의에게 신간회를 맡겨 주자는 것은 계급 투쟁의 진영을 축소하며 우경화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신간회를 해체하자! 우리는 협동에서 얻는 이익보다 손실이 더 큰 것을 알아야 한다.

신간회 해체는 투쟁에 의하여

…… 다른 계급에 의존하는 소부르주아지에게 독립적 지위를 인정하여 위태롭게 협동하는 것은 계급적 ●●진영의 축소화⋅우익화이다. 그러므로 계급분화는 퇴각적⋅양보적 행동이다. 이상의 슬로건을 거대한 포탄으로 만들어 신간회의 성곽을 파괴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 포탄을 어느 부분을 향해 발사할 것인가? 신간회 조직은 중앙 집권적인 이상 일개 지회를 해체하는 것으로는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 본부를 해체하여 전 조선의 각 지회도 해체시켜야 할 것이다. …… 산업별 또는 직업 조합을 계급적 진영으로 만들자! 계급적 지도 정신에 의한 일상의 투쟁을 하자! 현재 신간회에는 이러한 슬로건이 있다. ‘우리는 당면 이익을 위해 과감히 싸우자!’ 우리는 이 슬로건을 절대 배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슬로건은 우리가 주장하는 ‘계급적 지도 정신에 의한 일상의 투쟁을 하자!’라는 것과 정반대의 것이기 때문이다. ……

이후의 협동은 어떻게?

박문희 씨는 신간회를 계급분화시킨 후 노동조합⋅농민조합⋅신간회(소위 계급분화 후의) …… 심지어 반(反) (원문에 생략되어 있음) 적(的) 요소를 가졌다고 볼 수 없는 수양 단체까지 합해 협의 기관을 조직하자고 주장했다. 이러한 협의 기관은 일하기 위한 협동●선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통일’, ‘협동을 위한 협동’일 뿐이다. 다시 말하면 ‘간부의 의자’를 분배하기 위한 협동 기관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 우리의 협동●선은 이론과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 그런데 산업별 또는 직업별 조합의 구성 분자 중에도 각성한 분자와 그렇지 못한 분자가 있다. …… 그러면 산업별 또는 직업별 조합의 핵심 부분은 각성한 분자가 차지해 전환하여 나아가야 할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노동조합⋅농민조합은 각각 노동 협의 기관, 농민 협의 기관을 가져야 하는 동시에 노농 협의 기관을 조직하여 계급적 지도 정신에 의한 합법적 총 진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상은 우리의 특수한 협동에 대한 주장이려니와 일반적으로 (원문에 생략되어 있음) 반(半)봉건적 모든 요소와는 …… 일시적 결합만은 주장하되 항구적인 협동 집단은 절대 반대한다. ……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부르짖는다. 우리의 계급 진영 주체의 경계를 넘은 연장선 위에 소부르주아지를 동원시키자!

……

무조건 타협의 사기적인 이론을 배격하자!

무조건 청산의 회의론자들의 주장을 반대하자!

데마고그(demagogue)는 물러가라!

우리의 운동은 우리 생활의 혁신을 의미한 것으로 어떤 추악한 자들의 지도 욕구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다!

부르주아 전초부대가 갈 길은 자치 운동뿐이다!

반●적 요소를 가진 자라면 ●●적 슬로건에 의해서만 협동하자! (원문에 생략되어 있음)

삼천리』제14호, 1931년 4월

해소론과 오류

신간회 경성지회의 관점

1

●●한 조선의 정세와 그 국제 정세의 핵심에 대해, 또한 운동의 기본 역량을 노동자 농민층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지의 신간회 해소론에 관해, 우리는 여러 차례 논평으로 그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그런데 일개 지회이면서 오히려 전체적으로 중요한 지위에 있는 경성지회의 ●●●회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적절한 토의를 하지 않고 즉시 그 가부 의결을 물어 참석 회원의 다수결로 그 해소를 가결하고 즉석에서 해소 위원을 선정하도록 한 후, 그 결과가 어떠할지 충분히 살피기도 전에 회원 대부분이 퇴장하여 의사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회의 후임 간부의 선정도 쓸모없는 일같이 미뤄 두고 폐회했다. 해소론자 일부의 주장에 따르면 후임 간부 따위는 전혀 필요가 없고, 이후에는 오직 해소 위원회가 오직 해소에만 매진하리라 믿는 것 같다. 신간회가 중요한 기대 아래 창립되어 오늘까지 왔던 사실을 돌아볼 때, 이 문제는 그대로 묵과하기에는 너무 중차대하다. 그리고 해소론자들의 오류와 비해소론자들의 무정견(無定見)⋅무기력에 대해 우리는 조선인의 삶에 무관심할 수 없으므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2

해소론자들의 취지는 전투적이라고 자임하는 계급 운동자들의 견지에 따른 신간회 인식 문제와 전 과정에 대해 정해진 그들의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해소 문제가 그들의 이론상 그렇게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이고 지상(紙上)의 논쟁만으로는 부족하다면, 대회를 열어 대중적 토의를 가짐으로써 일반 회원 및 대중에게 이를 체험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단순 의사 진행을 밀어붙여 즉시 해체 혹은 해당(解黨)의 절차를 밟아야 할 일이 아니다. 노동자⋅농민의 조합에 역량을 집중하여 전투적으로 확대 강화하고, 그 연대의 힘으로써 기본 역량을 구성하고, 이 기본 역량의 지도 이후 모든 운동을 조종하고 전개한다는 기획은 기획 자체로서는 좋다. 그러나 현재 조선의 정세상 노동자⋅농민만으로는 권력을 장악할 수 있을 정도의 전투적인 진영을 만들기 어렵다. 게다가 소위 소부르주아지⋅소시민 등 노동자⋅농민에 속하지 않은 과도적이라고 할 만한 중요 부분에게는 갑자기 어디로 가라고 할 것인가? 경성지회의 소속 회원만으로도 인쇄공⋅목공(木工) 혹은 기타 조합 소속원들의 역량을 집중하여 강력한 계급 진영을 만들 수 있다고 치자. 500~600명에 달하지만 현재 소속이 없는 소부르주아지 혹은 무산 시민들을 위한 대응 정책은 무엇인가? 만일 이런 구체적인 실제 정세를 살피지 않고 오직 노동자⋅농민 계급 진영의 확대 강화만 부르짖는다면 이것이야말로 한낱 공식적인 관념론에 지나지 않는다.

3

총명한 선구자는 역사적 전기 및 그 발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여 정책을 새롭게 한다. 그러나 어떤 시기를 5년 후 혹은 10년 후라는 식으로 손들고 기다릴 수는 없다. 그러므로 계급 진영을 기본 역량으로 삼는 것을 결정적 요건으로 삼더라도 1년⋅3년⋅5년⋅7년 등의 끊임없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기성세력을 단번에 폐기하는 방식의 비기술적이며 무기획적인 조급한 처치는 책임감을 가지고 진정하게 대중의 이해에 성숙한 관심을 갖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노동자⋅농민의 결성이 완전히 준비되지도 않았고, 이를 향한 과정에 들어선 것도 아니면서 막연한 해당적 해소로 얻을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지금 우경화 세력이 시기를 엿보면서 벌써 일부 ●●하고 있는 이때, 다수의 소부르주아지 혹은 의식 없는 무산 시민들을 배타적으로 절연하거나 혹은 산만히 방임하게 하는 것이 과연 어느 편에 유리할까? 이것으로 유동적인 계층의 사람들을 장악할 수 있을까? 오히려 그들의 우연적 혹은 필연적 우경화를 객관적으로 조장하는 과오가 아니겠는가?

4

흔히 민족주의자로 불리는, 성격 좋고 얌전한 조선의 소위 소부르주아지들과 같이 무정견(無定見)하고 무기력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일종의 계급적 자결(自決)의 힘을 갖지 못했다. 그러므로 기본 역량이 되기에는 믿을 만하지 못하다. 이미 회피하는 이탈자가 토의장에서 나타났다. 반대자의 고함이 두려워 자신의 생각을 지키지 못하는 취약한 태도를 먼저 고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선의 민족 소부르주아지층은 차라리 서로 제휴하고 단결하여 정해진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책망하고 배제하는 태도는 계급 투사로서의 소극적 자기만족에 도취하는 것일 뿐이다. 실로 해소론자와 비해소론자를 향해 다시 한번 그 과오와 무정견(無定見)을 지적하는 바이다.

〈조선일보〉, 1931년 4월 17일

我等의 運動과 新幹會, 今春全體大會와 解消論의 展望을 兼하여

新幹會 利原支會

新幹會가 小뿌르조아지의 集團이 안니냐?

…… 新幹會의 構成分子의 多數가 푸로레타리아인 것은 事實이다. 그러나 이러한 理論도 新幹會가 小뿌르조아지-集團이 아니라는 理論는 成立되지 못한다. 萬若 그 構成分子로 集團에 대한 命題를 決定한다면 現在의 日, 米, 佛, 獨등이 資本家의 國家가 아니다. …… 그럼에도 不拘하고 우리가 日, 米, 佛, 獨을 資本家의 國家라 하는 것은 그 政權이 뿌르조아지-의 手中에 把持되고 잇는 까닭이다. 이와 갓흔 推理로 新幹會를 小뿌르조아지-의 集團이라고 하는 것은 …… 指導者가 小뿌르조아지-의 政治的 代辯者인 左翼民族主義者임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 以上의 理由에 의하여 本支會는 領導權이 小뿌로조아지-의게 잇는 新幹會는 小뿌로조아지의 集團이니 解消하고자 한다.

現在의 新幹會는 勞農大衆의 鬪爭意慾을 抹殺식히는 組織이 아니냐?

…… 現下 朝鮮의 勞働大衆의 鬪爭慾은 成長하엿다. 보다 高級의 鬪爭慾을 가지고 잇다. 階級의 歷史的 使命을 (略 - 원문) 을 發揮하게 되엿다. 그런데 階級的 指導精神을 가지지 안은 新幹會는 『보다 高級의 鬪爭慾』을 抹段식히고 잇다. 最近 各支會의 解消決議를 보고 大驚失色한 中央幹部級의 發送한 文書중에 『新幹運動은 確立한 綱領과 基本된 精神이 儼然 存在한 以上 다시 여긔에 容啄함을 許치 안는 것이다...』 (1930년 12월 12일 新庶發 제67호에서)한 文句가 이것을 잘 說明한다. …… 新幹會 組織도 大衆의 成長力을 抑壓하고 잇다. 勞農大衆의 鬪爭慾은 新幹會의 組織的 桎梏을 破壞하지 안으면 成長하지 못하게 되엿다. …… 이러한 意味에서 本支會는 부르짓는다. 階級的 指導精神에 의한 푸로레타리아트의 鬪爭慾의 成長에는 現新幹會가 障害物이다. ……

新幹會 解消는 時期尙早냐?

新幹會는 解消될 것이며 또한 解消하지 안으면 안될 運命을 가진 것이라 하는 것은 世間의 定論이다. 다못 問題는 早晩에 關하여서 뿐이다. …… 新幹會는 過去 4個年間 이럿타 할만한 業蹟이 업섯다. 勞農大衆은 新幹會를 疑心하게 되엿으며 그 意義를 考察하게 되엿다. …… 이제는 勞農大衆의 意識化는 能히 新幹會의 所謂 協同的 組織의 矛盾과 그것으로 말미암아 業蹟이 업슴을 잘 알게 되엿다. 우리는 新幹會를 通하여서 비로소 新幹會의 組織의 矛盾을 알엇다. (略 - 원문) 뿐만아니라 年年히 增加하는 小作及勞働爭議, 新興炭鑛事件, 端川農民一揆, 未然에 發覺된 利原鐵山 등은 이것을 說明하는 것이 아니냐? …… 그럼에도 不拘하고 階級的 指導精神을 짝하지 아닌 녯式의 協同戰線 云云하는 것은 그야말노 協同線病者라 하지 안을 수 업다.

小뿌르조아지-란 무엇이냐?

…… 朝鮮民族主義者란 무엇이냐? 小뿌르조아지-다. 原來 小뿌르조아지-는 獨立된 層이 되지 못한다. 換言하면 어느 階級이든지 依支하지 안으면 存續되지 못하는 層이다. 그런 故로 兩階級間을 流動하고 잇다. 이 流動層으로서 뿌르조아지-에 依存하는 것을 右翼民族主義라 하고 푸로레타리아-트에 依存하는 것을 左翼民族主義라 한다. 小뿌르조아지-의 政治的 代辯者인 左翼民族主義者의 鬪爭慾은 勞農大衆의게 依存하지 안으면 결코 發揮할 수 업는 것이다. 그런데 左翼民族主義者로 하여금 鬪爭線上 協同할 機能을 가지게 하려면 社會主義者의 地盤인 勞農大衆을 割與하지 안을 수 업다. 다시 말하면 社會主義者는 左翼民族主義者가 勞農集團을 第二인테-내슌앨系의 勞働組合化 又는 緣色인터-내슌앨系의 農民組合化하는 것을 黙過하지 안을 수 업게 된다. …… 그런故로 新幹會를 階級分化하여 右翼民族主義者의게 新幹會를 맷겨주자는 것은 階級鬪爭의 陣營을 縮小化하며 右傾化하는 것이다. 이러한 意味에서 우리는 新幹會를 解消하자!! 우리는 協同에서 엇는 利益보다 損失이 더- 큰 것을 알어야 한다.

新幹會 解消는 鬪爭에 의하여

…… 他階級에 依存하는 小뿌르조아지-의게 獨立的 地位를 認定하여 危殆하게 協同함는 階級的 運動陣營의 縮少化, 右翼化다. 故로 階級分化는 退却的 讓步的 行動이라 하지 안을 수 업다. 以上의 스로-간을 巨彈으로 하여 新幹會의 城廓을 破壞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면 이 巨彈을 어느 部分에 向하여 發射할 것이냐? 新幹會의 組織은 中央集權的인 以上 本部의 枝葉인 一新幹支會를 解消함으로 그 目的을 達하는 것이 아니다. 本部를 解消함으로 全鮮各支會도 解消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 産業別 又는 職業組合을 階級的 陣營이 되게 하자! 階級的 指導精神에 의한 日常鬪爭을 하자! 現在의 新幹會에는 이러한 스로-간이 잇다. 「우리는 當面 利益을 위하여 果敢히 싸우자!」 우리는 이 스로간을 絶對排擊하지 안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이 스로-간은 우리가 主張하는 「階級的 指導精神에 의한 日常鬪爭을 하자.-」라 하는 것과 正反對의 것이기 때문이다. ……

今後의 協同은 어떠케

朴文熹군은 新幹會를 階級分化식힌 후 勞働組合, 農民組合, 新幹會(所謂 階級分化 後의)... 甚至於 反 (略 - 원문) 的 要素를 가지엿다고 볼 수 엄는 修養團體까지 合하여 協議機關을 組織하자고 主張하엿다. 이러한 協議機關은 일하기 위한 協同戰線이 아니라 「統一을 위한 統一」 「協同을 위한 協同」이라 하지 안을 수 업다. 다시 말하면 「幹部의 椅子」를 分配하기 위한 協同機關외의 아모 것도 아니라. …… 우리의 協同戰線은 理論과 原則에 의하지 안어서는 안된다. 以上에도 말한바와 갓치 階級的 陣營은 合法的인 産業別 又는 職業別 組合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産業別 又는 職業別 組合의 構成分子중에도 覺醒한 分子와 그럿치 못한 分子가 잇다. …… 그런면 産業別 又는 職業別 組合의 核心部分은 覺醒한 分子가 차지하여 運轉하여 나아가야 할 것은 勿論이다. 이러한 勞働組合, 農民組合은 各各 勞働協議機關, 農民協議機關을 가지어야 하는 同時에 勞農協議機關을 組織하여 階級的 指導精神에 의한 合法的 總陣營이 되게 하여야 한다. 以上은 우리의 特殊的 協同에 대한 主張이려니와 一般的으로 (略 - 원문) 半封建的 諸要素와는 …… 一時的 結合만은 主張하되 恒久的 協同集團은 絶對 反對한다. …… 이러한 意味에서 우리는 아래와 갓치 부르짓는다. 우리의 階級陣營主體의 限外延長線 上에서 小뿌르조아지-를 動員식히자!

……

無條件妥協의 詐欺的 理論을 排擊하자!

無條件淸算의 懷疑論者들의 說을 反對하자!

떼마고-구는 물너가거라!

우리의 運動은 우리의 生活의 革新을 意味한 것으로 어떠한 醜惡者의 指導慾의 滿足을 위한 것은 안니다!

뿔조아 前哨輩의 갈길은 自治運動뿐이다!

反●的 要素를 가진 者거던 ●●的 스로-간에 의하여서만 協同하자! (下略 - 원문)

『三千里』第14號, 1931年 4月

解消論과誤謬

新幹會京支所觀

●●되어가는朝鮮情勢 그의國際情勢의 核心에서보아서ᄯᅩ는運動의基本力量을 勞動者農民層에두어야한다는見地에依해서의新幹會解消論에關하야 吾人은數次의論評으로 그에對한見解를發表하엿다 그런데一支會이면서 오히려全體的으로重要한地位에잇는新幹會京城支會의●●●회에서는 이問題에關하야 ●應한討議를할 事情을가지지못하고 直時그可否의決議를뭇게된結果 參席會員의多數決로 그解消를可決하고直席에서 解消委員을選定케한후그結果如何도 充分히檢察하기前에 大部會員의退場으로 議事進行이 事實에잇서 不可能하게되엇스며 會의後任幹部의選定은 無用한일가티밀어두고 散會하게되엇다 그리고解消論者의一部의主張으로는 後任幹部ᄯᅡ위 全혀그必要가업고 오직解消委員會에依하야 今後에는 一路解消에直進할것을 밋는것가트다 新幹會가 重要한期待의알에創立되어 오늘ᄭᅡ지왓든事實에돌어보아 이問題는 全然黙過하기에는 오히려重大性이잇다 그리고解消論者들의 誤謬와 非解消側의 無定見無氣力에關하야 吾人은朝鮮人의 休戚을 無關心하지못하는點에서 一言치아니치못한다

解消論의主要趣意가 戰鬪的이라고自任하는 階級運動者들의見地에依한 新幹會認識問題이오 그의全途程에對한 一定한『푸로그람』이오 ᄯᅡᆯ어서解消問題가一重要한 理論展開로서價値잇는것이며 紙上의論爭으로만不足한境遇에는 一般會員밋大衆에게 實踐的인體驗을깁히줌ᄯᅢ문에 大會席上에 서의 大衆的討議에부칠必要가 잇슬바이다 그러나다만短促한一定한時日에 單純議事의方式으로直時解體或은解黨의節次를밟어야할것처럼할바아니다勞動者農民의組合으로力量을轉向集中케하야 戰鬪的의擴大强化를하고그것을 聯盟한힘으로써 基本力量을構成하고 이基本力量의 領導의미테 一切今後의運動을操縱 展開한다는 그 企劃으로서는 매우조흔바이다 그러나 現下의朝鮮情勢가 勞動者農民으로 席捲의勢와가티 戰鬪的인陣營을編制하기는 어려운바이오 하물며所謂小부르 小市民等 勞動農民에 屬하지아니한 過程的이라고하는 重要分野에向하야는 猝然히어데로가라고할것이가? 京城支會의所屬會員으로라도 印工 木工或은其他組合의所屬으로 그의轉向集中에依한 鞏固한 階級陣營을맨들을수잇다고치고 五六百人에達하는 現存無所屬의小부르或은無産市民的인 사람들ᄯᅢ문에는 무슨對應할政策이잇는가?만일이러한 具體的인實際情勢를不關하고 오즉다만勞動者農民, 階級陣營, 擴大强化만부르짓는다면 이야말로一片公式的인觀念論에 지나지안는바이다

聰明한先驅者는 歷史的轉機밋그發展을 正確하게把握하고그에對應하야 指導의政策을換新하는 것이다 그러나아모時機가 五個年後或은十個年後이라고年●에금그어놋코 손들어기대리는ᄯᅡ위의일은잇슬수업다 그럼으로 階級陣營을 基本力量으로삼기를 決定的要件으로 삼더라도 一年, 三年, 五年, 七年ᄯᅡ위 眞●不斷의過程이잇슬일이오 旣成勢力을 단한번에 廢棄하는流의 非技術的 無企劃的 或은非●術的의 燥急한 處置는 責任感잇는 眞正하게 大衆의一利一害에 純熟한關心을가지는者의 참아 할수업는바이다 勞動者農民의 結成의完備도업고 그ᄯᅢ문에의一定한途程도밟음도업고 漫然한解黨的解消로써 어들거시그래무엇일가? ᄯᅩ는右傾勢力이時機를엿보고 벌서이미 그一部의●●를보게되는이ᄯᅢ 多數의小부르혹은無意識한 無産市民들을 排他的絶緣或은 散漫한放任으로하는 것이 어느편을僥倖케하는바이냐? 이것은浮動性을가진 一定한層의사람들을掌握하는것이냐? 글지라도그들의可然的ᄯᅩ는必然的 右傾化를客觀的으로造成하는過誤로 들어가는것이어ᄶᅵ아니냐?

汎稱하야 民族主義者로되는人品조코 얌잔스러운朝鮮의所謂小ᄲᅮ르들과가티 無定見無氣力한者는업슬것이다 그들은一種의階級的自決의힘을 가지지못할만큼 客觀的可然의處地에서 ᄯᅩ主觀的缺陷을가지고잇다 그럼으로 基本力量되기에不信任되는 것이다 이미回避的離脫者가 討議場에나고 反對者의怒號에도 蒼皇히主見을固守치못하는 鎧袖一觸적인態度를먼저●勵할바이다 그리고이러한朝鮮의民族小부르層은차라리提携束縛하야서로一定한途程을正進하여야할것이다 어ᄶᅵ다만指斥排除의公式的態度로써 그階級鬪士的 消極的自己滿足에陶醉할바이냐? 實로解消論者와非解消論者에向하야 다시한번의誤謬의指摘과 無定見의●勵를要하는바이다

〈朝鮮日報〉, 1931年 4月 17日

이 사료 중 첫 번째는 신간회 해산 직전인 1931년 4월 신간회 이원지회(利源支會)에서 제기한 신간회 해소론(혹은 해체론)이다. 해체론의 논리는, 신간회는 소부르주아지 집단이며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존을 위해 부르주아지 혹은 프롤레타리아트 사이에서 배회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따라서 소부르주아지의 입장이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사회주의 집단의 운동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노동 계급이 소부르주아지에 의해 이용되고 그 투쟁 의식을 말살당할 수밖에 없으며, 실제로 신간회의 운동에 의해 그래 왔다는 것이다. 또한 신간회 이원지회에서 의결된 것이지만, 이를 신간회 중앙에서 관철시켜야만 한다고 정리하고 있다.

반면 본 사료 중 두 번째는 비슷한 시기인 1931년 4월 17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반박문이다. 신간회 경성지회가 해소론자들의 주도 아래 일방적인 표결로 해체를 의결해 버린 사건을 논평하면서 해소론자들과 ‘소부르주아지⋅소시민’들을 동시에 비판하고 있다. 계급 투쟁적 관점에 입각해 신간회 해체를 주장하는 해소론자들의 주장에 일면 동조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노동자⋅농민만으로는 역사 발전 및 독립을 위한 기본 동력을 확보할 수 없는 것이 조선의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정확히 어떤 집단을 지칭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우경화된 세력이 확장하려는 당시의 시점에서 도시의 소부르주아지⋅소시민들을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유리한지 공격적으로 반문하고 있다. 한편 ‘흔히 민족주의자로 불리는, 성격 좋고 얌전한 조선의 소위 소부르주아지들’에 대해서는 주관과 의지가 없는 집단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1920년대부터 독립운동 혹은 민족 해방 운동은 기존의 ‘민족주의 계열’ 외에 사회주의 운동이 본격적으로 조직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20년대 중반 즈음 민족운동의 이념⋅방법⋅주도 세력 등을 놓고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로 분화되었고, 각 분파 내에서도 여러 갈래로 다양한 노선이 존재했다.

그러던 중 1926년 6월 10일 순종(純宗, 재위 1907~1910)의 장례를 계기로 6⋅10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은 과거 3⋅1 운동을 잇는 전국적인 항일운동으로 기획되었지만, 일제의 철저한 진압, 계열 사이의 협력 부족, 민족 진영의 조직 약화, 노총계 사회주의 계열의 사전 체포 등의 이유 때문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6월 10일 당일 24,000여 명의 학생이 시위에 참가했으며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어 고창⋅원산⋅개성⋅홍성⋅평양⋅강경⋅대구 등에서도 만세 시위가 일어나 ‘일본 제국주의 타도’, ‘토지는 농민에게’, ‘8시간 노동제 채택’, ‘우리의 교육은 우리 손에’ 등 좌우를 망라하여 일제에 저항하는 구호들이 울려 퍼졌다.

이러한 협력의 결과에 고무된 민족주의 좌파 진영(비타협적 민족주의자)과 사회주의진영은 독립을 위한 민족 협동전선, 민족 유일당을 결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여기에 6⋅10 만세 운동의 열기가 점차 식어 가는 상황에 대한 조바심도 작용하여, 2월 15일 발기 총회를 열고 신간회를 발기했다. 발기인은 신석우(申錫雨, 1894~1953)⋅이상재(李商在, 1850~1927)⋅안재홍(安在鴻, 1891~1965) 등 조선일보사 계열의 인물이 중심에 있었다.

민족 협동전선을 결성할 필요성을 먼저 주장한 것은 사회주의자들이었지만 신간회 결성 후 초기에 신간회 핵심을 장악한 계열은 민족주의자들이었다. 실제로 창립 당시 중앙 본부 회장단(이상재 회장, 권동진 부회장)을 민족주의 계열에서 독점해 사회주의 계열의 불만이 누적된 바 있었다. 그 결과 1929년 7월 개최된 전국복대표자대회(全國複代表者大會)에서 사회주의 계열이 대거 참여해, 중도좌파로 알려졌으며 노동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던 허헌(許憲, 1885~1951)이 중앙 집행위원장에 선출되었고, 좌익계의 중앙 집행위원 45명과 중앙 검사위원 10여 명이 선출되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지회장에 선출된 조병옥(趙炳玉, 1894~1960)을 중심으로 허헌의 취임에 반대하는 민족주의 계열의 저항이 발생하는 등 좌우 갈등이 벌어졌으며, 이후 광주학생운동을 전후한 지도부 대거 구속, 민족주의 계열의 온건 노선에 대한 사회주의 계열의 불만, 식민지 부르주아지의 신뢰 가능성을 부인하고 강경 독자 노선을 주장한 코민테른 12월 테제의 영향으로 신간회의 조직력은 현저히 약화되었다. 그 결과 사회주의 계열에서 신간회 해소론(폐지론)이 제기되었으며, 1931년 5월 16일 결국 대의원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산이 결의되었다.

사회주의자들의 이상적⋅비현실적 운동론에 대한 이 글의 비판에는 분명 타당한 점이 있다. 그러나 당시 민족주의 진영의 중심에 있던 〈조선일보〉가 사회주의 진영과 민족주의 대중을 양비론적으로 비판하면서 훈수를 두는 듯한 모습이 다소 이색적이다. 또한 의도적으로 민족주의 대중만 비판할 뿐 민족주의 운동 진영에 대해서는 함구함으로써 사회주의 진영의 대중적 취약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논문
「이승복과 신간회 강령의 이념⋅노선」,『한국민족운동사연구』62,김인식,한국독립운동사연구회,2010.
「세계 대공황기 사회주의진영의 전술 전환과 신간회 해소문제」,『역사와현실』11,이애숙,한국역사연구회,1994.
저서
『신간회연구』, 로버트 A. 스칼라피노, 동녘, 1987.
『신간회의 민족운동』, 신용하,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7.
『신간회연구』, 이균영, 한양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0.
편저
「신간회운동」, 안건호, 국사편찬위원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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