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선일체는 반도 통치에서의 최고 지도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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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선일체의 이념은 극히 고매하고 장엄한 것으로, 한반도라고 하는 작은 범위에서만 완성해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세계 어느 곳이라도 일본인과 조선인이 사는 곳에서는 모두 내선일체의 취지가 철저하게 실행되지 않으면 참된 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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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선일체라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와 같이 정의에 입각한 통치는 세계 여러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숭고한 도의적 통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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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역설하는 바는, 내선일체는 서로 손을 잡는다든가 형상이 융합한다든가 하는 미지근한 것이 아닙니다. 잡은 손은 놓으면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물과 기름도 무리하게 뒤섞으면 융합된 형태가 되지만 그 정도로는 안 됩니다. 형상도 마음도 피도 육체도 모두 일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6.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역원총회 석상 총독 애찰」, 소화14년(1939) 5월 30일, 조선총독부, 『조선에서의 국민정신총동원』, 1940, 90~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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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내선일체라는 국시(國是)는 고매하고 장엄한 것으로, 그 궁극의 목적은 반도 동포로 하여금 충량한 황국 신민으로 만들고, 객관적⋅주관적으로 일본인과 조선인 간에 어떤 구별도 발견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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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관방 문서과, 『유고·훈시·연술총람』, 1941, 38~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