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말을 더듬는 계집종이 종아리가 아파서 잡초를 뽑지 못했다. 개금(介今)
노비
이름
에게 혼자 매도록 해 봤자 골고루 매어 주기가 어렵다. 비단 콩밭에 풀이 무성할 뿐 아니라 두 군데 논은 네 번이나 풀을 매 주지 않았다. 인력이 곱절이나 들 것이니 참으로 고민이다.
'노비' 관련자료
『쇄미록』병신 7월 초1일
오늘은 소를 빌려 둔답(屯畓)
군량의 보충 및 관청의 비용을 보충하고자 국가가 지급한 논
을 갈려고 하였다. 조윤공(趙允恭)이 어제 소를 주기로 허락했는데 오늘은 사정이 있다고 빌려 주지 않았다. 고용한 사람이 이미 아침밥까지 먹었는데도 일을 시키지 못하니 매우 유감이다. 『쇄미록』병신 3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