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동쪽 물가의
건달바(乾逹婆)
별자리를 관장하며 향(香)만 먹는 고대 인도의 신
의 놀았던 성을 바라보고 ‘왜군이 왔다.’고 횃불을 사룬 변방의 숲이라.
세 화랑의 산행(山行) 감을 듣고
달도 밝게 불을 켜는 터에
길 쓸 별 바라보고
‘혜성이여’ 사뢰는 사람이 있다.
아야, 달은 저 아래로 떠가고 있더라.
어와, 그 무슨 혜성이 있을꼬.
『삼국유사』 권5, 「감통」7 융천사 「혜성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