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빗속에서[추야우중(秋夜雨中)]
최치원(崔致遠)
가을바람 속에서 처량한 이 읊조림만
온 세상에 알아 주는 이 드무니
창 밖에는 삼경(三更)의 비가 오는데
등불 앞에 아물아물 만리(萬里)의 마음이여.
『동문선』권19, 오언절구
분원시(憤怨詩)
왕거인(王巨仁)
우공(于公)이 통곡하자 3년 동안 가물었고
추연(鄒衍)이 슬픔을 머금자 5월에 서리가 내렸네.
지금의 내 시름이 도리어 옛사람과 같은데
하늘은 말이 없고 다만 푸르기만 하구나.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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