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로 본 한국사분야별문화현대세계 속의 한국

남극의 세종 과학 기지 건설

세종 남극과학기지 준공

전(全)대통령 친필휘호 「남극의 한국.........」현판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상주기지가 될 남극과학기지(정식명 세종과학기지)의 역사적인 준공 현판식이 17일 상오 10시(현지 시간) 남극 킹조지섬 바톤반도 현지(남위 69도 13분 25초 서경 58도 45분 10초)에서 거행됐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을 기념하기 위해 ‘남극의 한국, 세계의 평화’라고 쓴 친필 휘호를 보내 남극과학기지건설을 축하하고 해양연구소의 남극연구사업을 격려했다.

박긍식 과학기술처장관과 허형택 해양연구소장을 비롯 기지상주연구원, 기지건설을 맡았던 현대건설 근로자 등 2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판식에는 특히 인근 소련, 중공,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칠레, 폴란드 등 외국 7개국 과학기지장 등 관계자들도 다수 자리를 같이 해 우리의 뜻 깊은 남극과학기지 완공을 축하해 주었다.

박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의 자원보고인 남극에 우리기술과 장비로 기지를 건설하게 된 것은 그 동안 과학기술 입국 정책을 강력히 추구해온 全 대통령의 정책의지와 우리 국민의 불굴의 의지, 그리고 미지 세계에 대한 탐구 정신이 맺은 결실로 선진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부각시키는 데 손색이 없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하고, “우리나라가 선진국들과 함께 당당하게 남국 연구에 동참하게 된 것은 바로 국력 신장의 상징으로 한국 과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1988년 2월 17일

세종 南極과학基地 준공

全대통령 친필휘호 「남극의 韓國.........」현판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상주기지가 될 南極과학기지(정식명 세종과학기지)의 역사적인 준공 현판식이 17일 상오 10시(현지 시간) 남극 킹조지섬 바톤반도 현지(남위 69도 13분 25초 서경 58도 45분 10초)에서 거행됐다.

全斗煥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을 기념하기 위해 「남극의 한국, 세계의 평화」라는 쓴 친필 휘호를 보내 남극과학기지건설을 축하하고 해양연구소의 남극연구사업을 격려했다.

朴肯植 과학기술처장관과 許亨澤 해양연구소장을 비롯 기지상주연구원, 기지건설을 맡았던 현대건설 근로자 등 2백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판식에는 특히 인근 소련, 중공,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칠레, 폴란드 등 외국 7개국 과학기지장 등 관계자들도 다수 자리를 같이 해 우리의 뜻 깊은 남극과학기지 완공을 축하해 주었다.

朴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의 자원보고인 남극에 우리기술과 장비로 기지를 건설하게 된 것은 그 동안 과학기술 입국 정책을 강력히 추구해온 全 대통령의 정책의지와 우리 국민의 불굴의 의지, 그리고 미지 세계에 대한 탐구 정신이 맺은 결실로 선진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부각시키는 데 손색이 없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하고 『우리나라가 선진국들과 함께 당당하게 남국 연구에 동참하게 된 것은 바로 국력 신장의 상징으로 한국 과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京鄕新聞〉, 1988年 2月 17日

남극은 북극과 달리 대륙이다. 그리고 1959년에 체결된 남극조약에 따라 어떤 나라도 남극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고, 남극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것만 가능하다. 1986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33번째로 남극조약에 가입했고, 2년 후인 1988년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하였다. 대한민국은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함으로써 남극의 자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다. 남극에는 현재 중국⋅미국⋅체코 등 12개국의 상주 기지가 설치되어 있고, 세종과학기지는 세계에서 18번째로 설치된 남극 과학 기지이다.

1978년 대한민국은 남극해에서 크릴새우를 조사하면서 최초로 남극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1988년 2월 항상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세종과학기지를 건설하여 남극 연구를 시작하였다. 세종과학기지는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의 킹조지 섬 남서쪽 해안에 있는 대한민국의 상설 과학 연구 기지이고,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소속이다.

1985년 대한민국 남극 관측 탐사대가 기지 건설 후보지를 답사한 뒤 1987년 12월 공사가 시작되었고, 다음 해인 1988년 2월 세종과학기지가 완성되었다. 세종과학기지의 건물 연면적은 처음 설립했을 당시 1320㎡였으며, 2009년 증⋅개축하여 3295㎡로 확장되었다. 이곳에 거주동⋅연구동⋅하계연구동⋅발전소⋅식품저장고⋅장비지원동⋅지자기관측동⋅지진파동 등이 세워졌고, 건물이 증⋅개축된 뒤 각종 연구 시설이 세워지고 장비가 새로 투입되거나 보완되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연구하는 분야는 대기과학⋅지질학⋅지구물리학⋅생물학⋅해양학⋅우주과학 등이다. 그리고 석유를 비롯한 광물자원⋅수산자원 등을 탐사하고 남극의 생태계를 조사하며, 측지학 및 지도 제작, 인체생리 및 의학⋅빙하학⋅고체지구물리학⋅고층대기물리학 등을 연구하고, 기상 자료 수집과 조사 수역 해수의 영양 염류 분포 분석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매년 15명 정도의 연구원들이 1년 동안 세종과학기지에서 상주하며 지진파⋅지구 자기⋅고층 대기⋅성층권 오존 측정 등의 일상 관측을 수행한다. 그 밖에 하계 기간에는 40여 명의 연구원들이 세종과학기지를 중심으로 킹조지 섬 인근과 웨들해에서 지질학⋅지구물리학⋅해양생물학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 환경 변화와 관련한 환경 모니터링, 남극의 환경 변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렇듯 활발하게 연구하고 세종과학기지를 효과적으로 운영함으로써, 1989년 10월 남극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남극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자격과, 주요 사안에 대한 결정권을 확보할 수 있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ATCP) 지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1990년 7월 세계에서 22번째로 남극의 과학적 연구를 조정하는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 정회원 자격도 취득하였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논문
「남극 세종과학기지 건설기」,『Korean Journal of Polar Research 』1-2,김동욱,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1995.
「남극 세종과학기지 준공, 국제위상 높여 보람」,『과학과 기술』310,박긍식,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1995.
편저
『우리나라 남극연구의 요람, 세종과학기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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