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한국사Ⅰ 한반도의 선사 문화와 국가 형성②고조선의 성립과 발전

나.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일어나다

고려 후기 승려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고조선의 성립에 대한 기록이 있다. 하늘에서 환웅이란분이 구름, 비, 바람을 다스리는 능력을 가지고 내려와 아들 단군왕검을 낳았다. 이 분이 후에 고조선3)을 세웠다.

단군왕검 탄생과 고조선 건국 이야기에 신화적인 내용이 담겨 있으나, 다른 나라의 건국 이야기도 신화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기록을 통하여 당시의 생활상과 시대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적어도 청동기 시대가 시작될 무렵에는 만주와 한반도 일대에 고조선이 있었으며, 비, 구름, 바람을 다스린다는 점에서 당시 사회가 농경 사회였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고조선은 기원전 7 세기 무렵에는 중국에도 잘 알려져 있었으며, 기원전 4 세기 무렵에는 중국의 연 나라와 전쟁을 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고조선이 가장 팽창하였을 때는 기원전 2 세기로, 위만단군 조선을 이어받은 이후였다. 위만과 그의 계승자들은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부족 세력을 합하여, “영토가 사방 수 천리에 이르렀다.”고 중국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특히 고조선은 잘 짜여진 통치 기구로 넓은 영역을 지배한 강력한 국가였고, 중국을 통일했던 ‘한’제국의 공격을 받고도 1년 이상 완강히 저항할 정도의 강력한 동방의 세력이었다..

고조선의 세력 범위
비파형 청동검과 북방식 고인돌은 중국 역사 기록에 나오는 동이족의 활동 무대와 거의 동일함.
고조선의 뒤를 이은 나라들(기원 전 4세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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