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한국사Ⅳ 고려 귀족 사회의 성립과 발전② 번영하는 귀족 사회

라. 관료 사회가 귀족 사회로 변하다

고려를 건국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였던 호족과 신라 6두품 계통의 학자들이 중앙 관료로 진출하였다. 광종 이후 계속 유지된 과거제 실시로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여 관료 사회로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들 관료들이 오랫동안 권력을 잡아, 결국 신분이 세습되는 귀족이 되었다.

이들은 대대로 상속받은 토지와 노비말고도 국가로부터 공음전이라는 토지를 받아 풍족한 생활을 누렸다. 공음전은 자식에게 세습되었다. 귀족들의 자식들은 과거를 보거나 아니면‘음서’라고 하는 특전으로 과거를 보지 않고도 관직에 나갈 수 있었다.

이들은 대대로 권력을 차지하여 문벌 귀족이라는 신분층을 이루었다. 귀족들은 비슷한 신분끼리 혼인 관계를 맺어 권력을 더욱 굳혔으며, 왕실과의 혼인을 통해 외척으로서 더 큰 권세를 누리기도 하였다.

고려 귀족 무덤의 벽화 (귀족의 모습, 경기 파주)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