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한국사Ⅳ 고려 귀족 사회의 성립과 발전④ 외세의 침략에 맞선 고려

마. 홍건적과 왜구를 물리치다

원이 쇠약해진 틈을 타 중국 북부에서 한족의 농민 반란군인 홍건적이 일어났다. 이들은 세력을 키워 원의 각지를 침공하였는데, 그 중 한 무리가 원의 반격을 받아 고려 영토 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홍건적의 침입으로 한 때 개경을 점령당하고 공민왕이 피난하기도 하였으나, 고려는 곧 이들을 물리쳤다.

홍건적보다 더욱 고려를 어렵게 만든 것은 왜구의 침입이었다. 일본의 몰락한 하층 무사들이 수많은 배를 이끌고 와서 고려의 해안을 노략질하였는데, 이들을 왜구라고 불렀다. 왜구의 침입으로 조세 운반이 어려워져 나라 살림이 궁핍해지고, 해안 지방이 황폐해졌으며,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고려는 방어 시설을 갖추는 한편 무력 토벌에 힘을 기울였다. 최무선은 화약 제조술을 터득하여 화포로서 왜선 500척을 격파하는 등 왜구 토벌에 크게 공헌하였다.

홍건적왜구를 격퇴하는 과정에서 큰 전과를 올린 최영, 이성계 등의 무인 세력이 정부와 백성들 사이에 신망을 얻으며 성장하였다.

홍건적왜구의 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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