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한국사Ⅴ 양반 중심의 조선 사회③ 사림의 성장과 집권

다. 지방의 유교 문화가 발달하다 - 서원과 향약

사림 학자들은 지역 사회에서 유교 정신을 퍼뜨리기 위해 힘썼다. 여러 지방에 서원이라는 교육 기관을 세웠다. 서원에서는 돌아가신 유교 성현들의 위패(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적은 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으며, 한편으로는 후진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도 하였다. 처음 영남 지방을 시작으로 세워진 서원은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후에는 정부에서도 서원에 토지와 노비, 서적 등을 지원하였다. 어떤 서원에는 국왕이 서원의 현판을 손수 써서 내리는 경우도 있었다(사액 서원). 이처럼 각 지역에 세워진 서원은 크게 성장하였고, 서원은 지역 사림 학자들이 모여 교육과 학문 활동을 하였다. 한편으로는 사림 세력의 결속을 다지는 구심체 역할도 하였다.

한편, 사림 학자들은 지방에서 향약(지역 주민의 생활 규약)을 만들어 일반 주민들에게 가르쳐, 유교 정신에 입각하여 생활하도록 지도하였다. 향약은 어렵거나 힘든 사람을 돕고 서로 힘을 모으자는 등의 상부상조의 정신5)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유교 정신에 입각한 지역 등의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이기도 하였다. 이를 위해 유교 정신을 담은 향약의 규범에서 벗어날 경우 제재를 가하기도 하였다.

소수 서원(안향을 모셨던 백운동서원사액 서원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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