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한국사Ⅵ 조선 후기 사회 변화와 민중의 성장① 조선 왕조의 재건과 정치적 변화

가. 정치·군사 제도를 바꾸다

조선의 통치제도는 임진왜란병자호란 두 차례의 대규모 전쟁을 거치면서 무너지거나 변화하였다. 전쟁을 치르는 동안, 군사 업무를 담당하던 비변사가 크게 강화되어 권한이 확대되었다. 비변사는 군사뿐 아니라, 외교·산업·교통·통신 등 나라의 주요 업무를 관장하였다. 전쟁이 끝난 다음에도 비변사의 기능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정부6조와 같은 기존의 행정 기구는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에 무력하게 무너졌던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훈련도감을 설치하고 포수(총), 사수(활), 살수(창)을 양성하였다.

일본과 청에게 수도 한양을 점령당한 경험을 겪고 난 다음, 군사 제도도 한양과 그 주변을 지키는 오군영(5개 부대) 체제로 바뀌었다. 비변사오군영은 정치 주도권을 잡고 있던 서인 세력이 권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왕의 권한도 약화되었다.

남한산성의 수어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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