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한국사Ⅵ 조선 후기 사회 변화와 민중의 성장③ 민중의 성장과 항쟁

나. 삼정의 문란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겪다

조선 시대에 농민들이 내야 하는 중요한 세금은 전세(전정), 군포(군정), 환곡이었다. 이를 삼정이라고 한다.

전세는 토지에 대한 세금으로, 토지 면적당 일정한 세금을 매년 납부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부패한 관리들은 여러 가지 명목으로 토지에 다른 세금을 매겨서 거둬 들였다. 경작을 하지 않는 토지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토지에서도 세금을 거두었다.

군포는 성인 남자가 군대에 가는 대신 납부하던 세금이었다. 양반들이 군포를 내지 않음에 따라 일반 농민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어린 아이나 노인에게서도 군포를 거두어들이는 일이 흔하였으며, 심지어 죽은 사람에게서도 군포를 받았다. 이웃 사람이나 친척 중 군포를 내지 않고 이사를 간 사람이 생기면 그들 몫까지 내야 했다.

환곡은 원래 식량이 부족한 봄에 곡식을 빌려 주고 가을에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 제도였으나 이자가 높아져 고리대가 되었다. 관리들은 힘없는 백성들에게 강제로 곡식을 빌리게 하였으며, 백성들은 어쩔 수 없이 높은 이자를 물어야 했다. 이와 같이 농민들은 관리들의 부정으로 인한 무거운 세금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

탐관오리의 횡포에 고통받은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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