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한국사Ⅶ 국가를 개방하다③ 농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다

다. 일본의 만행 - 왕비를 살해하다니……

일본은 임오군란갑신정변 때 청나라 군에 쫓겨나 있으면서, 대신 경제적으로 조선에 침투하여 농민들을 괴롭혔다. 결국 청·일 전쟁에서 승리하여 청나라 세력을 조선에서 몰아 냈고, 청나라 영토인 랴오뚱 반도와 타이완을 대가로 받았다. 그러나 일본의 경쟁국인 러시아는 독일, 프랑스와 연합하여 일본을 압박하였다. 겁을 먹은 일본은 랴오뚱 반도를 중국에 되돌려 주었다(삼국 간섭 1895).

청·일 전쟁 승리 후, 일본은 조선의 정치에 간섭하기 시작하였다. 조선의 정치 및 사회 제도 등을 일본의 방식대로 개정하였다. 그리하여 정부 조직의 개편, 과거제 폐지, 관리 임용법 제정, 신분제 폐지 등 근대화 개혁이 이루어졌다(갑오개혁 1894). 그러나 일부 개혁은 성급하게 이루어져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일본의 이러한 간섭 행위에 반대한 정부는 일본을 압도하는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였다. 이를 위험하게 생각한 일본은 불량배들을 밤에 궁중으로 몰래 침투시켜 민비(명성 황후)를 무참히 살해하였다(을미사변 1895). 그 후 친일 정부를 세우고 단발령(상투를 자르게 함) 등 개혁을 계속 하였다(을미개혁 1895). 백성들은 명성 황후 살해나 단발령 등에 자극되어 의병(민간인으로 조직된 의로운 군인)을 일으켜 일본에 대항하였다(을미의병).

명성황후 살해 장소 비(경복궁)
단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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