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청동기시대의 유적
(1) 집터
청동기시대 집터는 한반도 전역에 걸쳐 조사된 것만으로도 200기가 넘는다. 그러나 한두 동굴0153) 이외에는 모두 수혈주거이다. 집터는 압록강과 두만강유역을 비롯하여 대동강·한강·영산강 등 큰 하천유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아직 동해안과 낙동강유역에서는 그다지 많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금강 하류에서 영산강유역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서남지역에서는 다른지역에서 발견되는 일반적 형식의 집터와는 다른 모습의 집터가 집중적으로 발견되어 주목된다.
여기서는 이들 청동기시대 집터가 발견된 주요 유적을 개관하고 이 시대 집터의 특징을 살피도록 하겠다.
0153) | 미송리 동굴유적 상층문화와 진해 동굴 주거지에 대해서는 김용간,<미송리 동굴 유적 발굴 보고>(≪고고학자료집≫3,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1963) 및 金東鎬,<鎭海洞穴居住址發掘調査報告>(≪文化財≫8, 文化財管理局, 1974)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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