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山城(耳山山城)은 高靈邑 서쪽의 표고 311.8m의 主山에 위치하고 있다. 산성은 2개의 산성과 1개의 外城으로 구성된 복합식 산성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501) 성벽은 토축과 석축이 부분적으로 혼합되어 있으며, 외성의 성벽 길이는 700m 정도이다. 제1내성과 외성 사이에는 古瓦片들이 있는데 가야시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502) 이 산성은 고령에 도읍한 대가야의 중심 근거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설물로는 우물터·건물터 등이 있다.
2 內城, 1 外城으로 구성되어 있는 主山城은 2개의 퇴뫼식 산성을 1개의 포곡식 산성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러한 형식을 가야의 독자적인 것으로 보아 가야식 산성으로 부르고 있기도 하나, 이것도 결국 복합식 산성과 같은 부류로 볼 수 있다(今西龍,≪古蹟調査報告≫, 朝鮮總督府, 1917, 448쪽).
高正龍,<伽倻末期山城政策에 대한 一考察>(上)(≪伽倻通信≫15·16, 釜山大 博物館, 1986), 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