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구려 고분
고구려 고분에는 고분을 축조한 재료면에서 본다면, 돌로 축조한 積石塚과 흙으로 분구를 축조하고 내부에 석실을 축조한 封土墳의 2종류로 나누어진다. 이 2종류의 고분은 서로 계기적으로 출현하여 고구려 묘제의 주류를 이루어 발전하였다. 이외에 토광묘 종류와 토축묘·화장묘는 남부지방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이 점은 이 지역의 주류인 적석총과 석실분에만 조사 연구가 치중되어 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적석총과 석실분은 재료와 구조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유행한 시기와 분포 구역에서도 차이가 있고, 또 기원과 계통에서도 상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