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교육
1. 일제의 교육정책
일제의 교육정책은 식민지 지배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식민지 교육정책이다. 본래 교육은 국가발전의 기초로서, 국민교육은 국민국가 건설의 기반인 것이며, 시민교육은 자유민주사회건설의 기초인 것이다. 따라서 식민지시대의 교육정책은 한국을 식민지로 개편하고 한국인을 식민지인으로 창출하기 위한 식민지교육에 주안점이 두어져 있었고 더 나아가 한국인을 일본인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일제 식민지통치는 소위 한일합방에서 3·1운동까지의 무단통치기와, 3·1운동 이후의 문화정치기, 그리고 1931년부터의 대륙 침략기지화 시기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무단통치기는 일제가 식민지 지배의 기초작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을 원료공급기지와 상품소비지로의 편성을 진행하는 시기였다. 문화정치기는 거족적인 항일 투쟁을 겪고 난 후 한민족에 대한 통치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여 추진된 교활한 식민지 정책이 실시된 시기였다. 이 시기에는 문화정치라는 미명하에 민족분열을 획책하면서 수탈을 강행하였다. 친일인사의 육성 등 교활하고 악랄한 분열통치를 실시하면서 산미증식을 통해 수탈을 더욱 강행하였다. 1931년 만주를 침략한 일제는 한국을 대륙침략의 병참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민족성 말살정책을 강행하였다. 이와 같은 일제의 침략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식민지 교육정책이 추진되었다.
따라서 일제의 식민지 교육정책은 식민지 지배정책의 시대적 변화에 따라 동시에 전환되었으나 기본 틀은 변함이 없었다. 그 기본 틀은 한국인에게 식민지 체질을 형성시키면서 식민지정책에 필요한 인간을 양성하는 것인데 다음 세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로는 우민화 정책이다. 즉 구교육문화를 온존시키고 신교육의 발전을 저해시킴으로써 고등교육을 억제하여 한국인을 우민화시키는 것이다.
둘째로는 실용적 사역인 양성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셋째로는 민족교육의 온상인 사립학교에 대한 탄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