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Ⅱ. 근대 사회의 전개1. 근대 사회로의 진전

(1) 제국주의 시대의 세계

제국주의 시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제국주의 시대가 전개되었으며, 이 시기에 제국주의 열강들은 후진 지역이나 약소 국가들을 지배하기 위하여 경쟁적으로 침략을 자행하였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은 19세기 중엽을 전후하여 유럽의 주요 국가와 미국 등에 확산되었으며,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하게 되었다. 독점 자본주의, 금융 자본주의에 도달한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국내에 축적된 잉여 자본의 투자 시장을 확보하기 위하여 새로운 식민지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또, 이탈리아의 통일과 독일의 통일로 고조된 민족주의는 이후 배타적이며 침략적인 성격의 민족주의로 변질되었다.

이와 같이, 자본주의의 현저한 발전과 강렬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유럽 열강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1870년대부터 후진 지역을 침략하여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로써 제국주의 시대가 전개되었다.

대표적인 제국주의 국가들은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이었으며, 이들 제국주의 열강 간의 대립으로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다(1914).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 대상이 된 지역은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등이었다. 제국주의 시대에 아프리카의 대부분은 유럽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되었고, 일부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의 대부분 지역도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또는 반식민지가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영국은 종단 정책을 실시하여 남쪽의 케이프 식민지와 북쪽의 이집트를 식민지로 연결하려고 노력하였다. 프랑스는 횡단 정책을 실시하여 알제리와 마다가스카르 섬을 연결하여 식민지를 확대하려고 시도하였다. 그 밖에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도 아프리카의 식민지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에 20세기 초에는 라이베리아와 에티오피아를 제외한 모든 아프리카 지역이 유럽 열강에 점령되고 말았다.

아시아에서 영국은 인도와 그 주변 일대를 식민지로 지배하였고, 프랑스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차지하였다. 또,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를, 미국은 필리핀을 식민지로 지배하였다. 18세기까지 강력한 국가였던 중국도 19세기 말에는 서양 열강과 일본의 침략으로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되고 말았다. 서아시아 일대에도 오스만 제국이 쇠약해진 가운데 제국주의 열강의 세력이 침투하였다.

열강의 영토 분할은 태평양에도 미쳐 20세기 초까지 태평양의 대다수 섬들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의하여 분할 점령되었다.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