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1. 우리 나라의 발달(3) 고려 시대의 생활

〈요와 여진의 침입〉

고려가 안으로 나라의 기틀을 잡고, 밖으로 중국의 송나라와 사귀고 있을 때, 송나라와 싸우던 거란족의 요나라가 쳐들어왔다. 요나라는 993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고려에 침입하였으나, 서희의 훌륭한 외교와 강감찬의 귀주 싸움의 승리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갔다.

그 후에는 만주와 반도 북부 지방에서 자라난 여진족이 고려의 국경을 소란하게 하였다. 이에 윤관은 1107년에 대군을 이끌고 함경도 지방의 여진족을 쳐부수고 9성을 쌓았다. 그러나, 여진족이 9성을 도로 찾으려고 여러 번 그 땅에 침입하고, 또 사신을 보내어 돌려주기를 애걸하였으므로, 마침내 고려는 그 곳을 도로 내주고 말았다.

이와 같이 고려는 북으로부터 계속 침입을 받았으나, 잘 싸워 이를 막아 냈을 뿐 아니라, 도리어 신라 때보다도 훨씬 북쪽으로 영토를 넓혀, 서쪽은 압록강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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