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1. 우리 나라의 발달(4) 조선 시대의 생활

〈초기의 발달〉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서울을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옮기고, 나라의 기초를 닦기에 힘썼다. 그는 불교 대신 유교로써 새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으로 삼았고, 농업을 중히 여기는 정책을 쓰며, 중국의 명나라와 사귀었다. 이는 그 후에도 조선의 정책으로서 길이 이어 내려갔다.

세종은 집현전을 두어 학문을 장려하였다. 우리 민족 문화의 자랑인 훈민정음을 만들어 쓰고, 고려사, 농사직설 등의 많은 책을 편찬하였으며, 측우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과학 기계를 발명하였다.

세종은 또한 국토를 넓혀 서북 방면을 개척하였다.

즉, 김종서로 하여금 함경도 지방을 치게 하여 그 곳에 6진을 두게 하고, 최윤덕 등을 시켜서는 압록강 방면의 여진족을 몰아 내어 4군을 두게 함으로써 비로소 오늘의 압록강과 두만강을 국경으로 하는 우리 국토가 결정되었던 것이다.

조선은 그 후 더욱 발전하여, 세조, 성종 때에는 경국대전이란 법전이 만들어져, 여러 제도의 완성을 보게 되었다.

중앙의 행정은 국사를 총리하는 의정부의 영의정과 그 밑에 6조의 판서가 각각 나누어 맡았다. 지방은 전국을 8도로 나누어 관찰사를 두고, 그 밑에 군, 현을 두어 다스렸다.

조선 시대 초기의 행정 구역   

교육 기관으로 서울에 성균관과 4학을 두고 지방에 향교를 세워, 양반의 자제에게 주로 유학을 가르쳤다. 과거 제도에는 문과와 무과가 있었는데, 이를 통하여 문무 관리를 뽑아 썼다.

토지는 국유를 원칙으로 과전법에 의하여 문무 관리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 밖에 공신과, 관청 같은 기관에도 토지를 주었다. 세금으로는 전국의 토지에서 곡식을 받아 나라 살림에 쓰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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