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창제
세종 대왕이 훈민정음을 세상에 반포(1446)하자 조선 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훈민정음의 반포로 우리 나라는 문화 국민으로서 고유한 문자를 가지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민족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 훈민정음은 매우 과학적이고 독창적이며,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우수한 글자로 평가받고 있다. 훈민정음은 28자의 표음문자로서, 웬만한 소리는 거의 다 적을 수 있어 창제 당시에 바람소리나 학의 울음소리까지도 적을 수 있다고 할 정도였다.
훈민정음의 창제로 우리의 국문학이 획기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세종 때에 훈민정음으로 지은 ‘용비어천가’는 우리 국문학 작품의 첫 출발이 되었고, ‘월인천강지곡’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한문을 모르는 백성들이 훈민정음을 익힘으로써 글을 아는 인구가 늘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