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국사교과서Ⅴ. 조선의 성립과 발전1. 조선의 성립[3] 15세기에 우리 조상들이 민족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학문과 과학 기술의 발달

조선 초기에는 학문이 발달하여 여러 분야의 책을 발간하였다. 당시 나라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역사책의 편찬이었다. 그리하여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하여 ‘동국통감’,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을 편찬하였다.

또,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필요한 지리 정보를 얻기 위해 ‘팔도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의 지리책을 편찬하였다. 그 밖에 국가의 행정 질서 체계와 유교 사회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경국대전’, ‘국조오례의’, ‘삼강행실도’ 등을 간행하였다.

조선 전기에는 과학 기술이 크게 발달하였다. 서양보다 200여 년이나 앞서 측우기를 만들고, 이것으로 강수량을 측정하여 농사에 활용하게 하였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농토와 현실에 알맞은 농사짓는 법을 소개한 ‘농사직설’을 펴내어 농사를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게 하였다.

금속 활자를 거듭 개량하는 등 인쇄술도 발달하였으며, 천체의 운행을 측정하는 혼천의와 시각을 측정하는 해시계물시계, 그리고 토지를 측량하는 인지의 등을 만들어 활용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우리 나라의 과학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한문학이 문학의 중심을 이루었고. 양반들은 한문학을 공부하여 이를 생활화하였다. 특히, 한시를 쓰는 일은 그들 생활의 일부였다. 그리하여 많은 한시와 문집이 만들어졌는데, ‘동문선’은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삼국 시대 이래의 유명한 시문을 뽑아 엮은 책이다.

동국여지승람

성종노사신, 강희맹, 서거정 등에게 명하여 편찬한 지리서로, 성종 12년(1481)에 완성되었다.
영릉 | 경기 여주
훈민정음(언해본)
물시계(자격루)
창닫기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