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활동

문학과 예술 활동에 있어서도 민족의 사상과 감정을 살리고 민족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었다.

3⋅1 운동 이후 한용운, 심훈 등은 민족 의식을 고취하거나 민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문학 작품을 많이 썼다. 일제의 침략 전쟁이 확대되고 민족 말살 정책이 실시되면서 문학 활동도 탄압을 받아 크게 위축되었으나, 윤동주, 이육사, 이상화 등은 민족혼을 일깨워 주는 작품을 발표하였다.

한편, 영화에서는 나운규가 민족의 저항 의식과 한국적 정서를 영화에 부각시킴으로써 한국 영화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미술에서는 이중섭의 활동이 특히 두드러졌고, 일본에 팔려 나가는 우리 문화재를 수집하여 민족 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인 사람도 있었다. 음악에서는 봉선화, 고향생각, 반달 등 민족적 감정이 담긴 작품이 나왔다. 이들 노래는 동포들이 즐겨 애창하여, 잃은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민족의 정신적 단결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