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묘 즉위년(丁卯卽位年, 1567)1) 여름 6월에 왕께서 왕위를 이어받으시니 인정이 크게 안정되었다. 왕대비(王大妃)【명종(明宗)의 왕후 심씨(沈氏)】께서 발을 내리시고 정사를 함께 들으셨다. 남곤(南袞)의 관작(官爵)을 추삭(追削)하였으며 을사(乙巳, 1545) 이후에 죄를 얻은 사람들의 관직을 되돌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