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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

제목 도선
한자명 道詵
유형
시대 통일 신라와 발해
관련국가 통일 신라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신라 하대의 선종(禪宗) 승려로 우리나라에 풍수(風水)를 전했다고 알려진 인물.

[내용]

도선(道詵)은 827년(신라 흥덕왕 2년) 전라남도 영암군(靈巖郡) 성기산(聖起山)에서 출생하였고, 15세에 월유산(月遊山) 화엄사(華嚴寺)에서 승려가 되었다. 이후 유명한 사찰을 다니면서 수행하다가, 846년(신라 문성왕 8년) 동리산문(桐裏山門)의 혜철(惠哲)을 찾아가 가르침을 듣고 크게 깨달았다고 한다.

864년(신라 경문왕 4년)에 이르러 전라남도 광양시(光陽市) 옥룡면 백계산(白鷄山)에 옥룡사(玉龍寺)를 세우고 후학들을 지도하면서부터 크게 명성을 떨쳤다. 헌강왕(憲康王, 재위 875~886)이 그를 궁궐로 초청하여 법문을 듣기도 하였다. 898년(신라 효공왕 2년) 7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고, 요공 선사(了空禪師)라는 시호를 받았다. 고려 시대에는 국사(國師)로 추봉되었다.

도선은 승려보다는 음양풍수설(陰陽風水說)의 대가로 더 잘 알려져 있었고, 그 때문에 풍수가 크게 유행한 고려 시대에 널리 추앙받았다. 875년(신라 헌강왕 1년)에 새로운 왕조를 개창할 고려 태조 왕건(王建, 재위 918~943)의 탄생을 예언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하였다. 태조 왕건은 후대 왕들에게 남긴 「훈요십조(訓要十條)」 제2조에서, 도선이 위치를 정한 곳 이외에는 사찰을 함부로 짓지 말라고 하였다. 도선이 당시 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도선은 풍수의 대가라는 이미지가 너무 커서, 실존했던 승려라기보다 전설⋅설화적인 존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조선이 건국되고 새 도읍지를 한양(漢陽)으로 정하는 과정에서 무학 대사(無學大師)가 잘못된 결정을 하리란 것을 미리 예측한 도선이 북한산(北漢山) 비봉(碑峯)에 비문을 남겨 바로잡았다는 이야기나, 조선이 망하고 새로운 왕조가 등장할 것을 예언했다는 이야기 등이 대표적이다.

『도선비기(道詵秘記)』, 『송악명당기(松岳明堂記)』, 『도선답산가(道詵踏山歌)』, 『삼각산명당기(三角山明堂記)』 등이 도선의 저서라고 전해진다.

▶ 관련자료

ㆍ도선(道詵)
ㆍ도선국사(道詵國師)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