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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서간

제목 거서간
한자명 居西干
유형
시대 삼국 시대
관련국가 신라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 재위 기원전 57~기원후 4)가 쓴 왕호(王號).

[내용]

신라의 왕호는 시대 순서에 따라 거서간(居西干)-차차웅(次次雄)-이사금(尼師今)-마립간(麻立干)-왕으로 변화하였다. 거서간은 첫 왕이었던 박혁거세만 쓴 왕호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거서간은 왕을 뜻하는 진한(辰韓) 말로 존귀한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라고도 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는 박혁거세의 왕호를 거슬한(居瑟邯), 또는 거서간이라고 하였다. 거슬한과 거서간은 같은 발음을 다른 한자로 쓴 것일 뿐이다. 거서간은 박혁거세가 처음 말을 할 때 스스로를 ‘알지거서간(閼知居西干)’이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하였는데, 이로부터 거서간이 왕을 이르는 존칭이 되었다고 한다.

거서간은 수장을 의미하는 ‘간(干)’에서 파생된 호칭으로, 여러 수장들 중에서 대표적인 존재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여겨진다. 거서간 이후에 사용된 왕호들이 종교적 제사장의 성격이나 연장자의 의미를 담고 있어 강력한 정치 권력을 갖지 못한 칭호였음을 고려한다면, 거서간 역시 제정 일치 사회의 지도자로서 권력을 독점할 정도의 정치적 위상을 가지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 관련자료

ㆍ거서간(居西干)
ㆍ거슬한(居瑟邯)
ㆍ혁거세거서간(赫居世居西干)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