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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웅

제목 차차웅
한자명 次次雄
유형
시대 삼국 시대
관련국가 신라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신라 제2대 왕인 남해 차차웅(南海次次雄, 재위 4~24)이 사용한 왕호.

[내용]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인용된 신라 학자 김대문(金大問)의 설명에 의하면, 차차웅(次次雄)은 자충(慈充)이라고도 하며, 신라에서 무당[巫]을 일컫는 말이다. 무당이 귀신을 섬기고 제사를 모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고 공경하게 되었고, 이에 높은 사람[존장자(尊長者)]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고 한다. 이로 보아 차차웅은 종교적 지도자를 의미하는 호칭이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남해는 제1대 왕인 혁거세 거서간(赫居世居西干, 서기전 69~서기 4)과 같은 왕호인 거서간(居西干)도 사용하였다. 거서간은 정치적 지도자의 호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2대 왕 남해는 정치적 지도자이면서 제천 행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의 지위도 겸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차차웅이 왕호로 사용되던 시대는 신라가 아직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기 전의 사회 발전 단계였음을 보여 준다.

차차웅이라는 왕호는 제2대 왕인 남해만 사용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남해가 거서간이라는 왕호도 함께 사용하였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있기 때문에, 거서간과 차차웅은 단군왕검처럼 동시에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제1대 혁거세 거서간도 차차웅의 호칭으로 불렸을 수도 있다.

▶ 관련자료

ㆍ차차웅(次次雄)
ㆍ자충(慈充)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