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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완구

제목 대완구
한자명 大碗口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조선 시대 성(城)을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 적에게 큰 타격을 주기 위한 용도로 제작해 사용했던 화포.

[내용]

완구는 1413년(태종 13)경 명(明)의 화포를 수입하여 개량한 뒤 사용하던 공격용 무기였다. 포신(砲身) 부분이 약실(藥室) 부분보다 큰 독특한 형태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총 길이는 64.4㎝이고, 포구의 지름은 26.3㎝이다.

완구에는 별대완구(別大碗口)⋅대완구⋅중완구(中碗口)⋅소완구(小碗口) 등이 있었다. 세종(世宗, 재위 1418~1450) 대 평안도 도절제사였던 이천(李蕆)은 대완구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말에 싣고 이동하거나 사용하기가 어려워 실제로는 쓸모가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완구가 성을 공격할 때 유용하지만 소에 실을 수 없고, 소완구는 너무 작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중완구와 소완구 중간 정도 크기의 완구를 제작하자고 건의했고 세종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의 기록 등을 살펴보면 실제로는 대완구가 비교적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조선 초기에 대완구의 문제점이 충분히 보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당시 대완구는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라는 폭탄을 발사할 수 있는 화포였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1986년 3월 14일 보물로 지정된 대완구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관련자료

ㆍ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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