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용어 해설시대별 > 전체

제목
한자명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참(站), 역참(驛站)
별칭•이칭

[정의]

원(院)과 함께 도로에 설치되어 교통과 통신의 기능을 담당했던 시설.

[내용]

역은 삼국과 통일신라 시대부터 설치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기록을 통해 확인된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역제(驛制)는 여러 차례 개편⋅정비되면서 전국적으로 역로(驛路)가 형성되었다.

기본적으로 역은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관리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는 곳이었다. 역에서는 국가의 명령이나 공문서 전달 등의 공무를 수행하는 관리에게 우선적으로 숙식을 제공했고, 이동 수단이었던 말을 제공했다. 따라서 역에서는 파견된 관리를 맞아들이고 보내는 일과 말을 키우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업무였다. 외국에서 온 사신들도 역을 경유하였으므로 이들을 맞아들이고 보내는 일, 말을 이용하여 사신들의 짐을 운송하는 일 또한 역의 주요 업무였다.

또한 통신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전근대에서 봉수(烽燧)와 함께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봉수는 중요 정보를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정보의 정확한 내용을 함께 전달할 수 없다는 결정적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역은 비록 봉수보다 전달 속도는 느리더라도 파발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조선에서는 역로망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정보의 전달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역은 참(站) 또는 역참(驛站)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전근대의 중요 통신 제도였던 파발제(擺撥制)에서 역의 역할을 담당하는 곳은 기존의 역들 중 요충지에 설치하여 참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을 계기로 역은 일반 행정 관련 정보의 전달 역할을 맡고, 시급한 군사 정보의 전달은 파발을 이용하게 하였다.

▶ 관련자료

ㆍ역(驛)
ㆍ역참(驛站)
ㆍ참(站)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