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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법

제목 역법
한자명 曆法
유형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고려,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천체의 운행 규칙을 계산하여 이를 시간 단위로 구분하여 표현하는 방법.

[내용]

천체의 주기적 현상을 관측한 뒤 계산에 따라 시간 단위를 지정하는 것을 ‘역(曆)’이라 하고, 이러한 ‘역’을 편찬하는 방법을 ‘역법’이라 부른다. 삼국 시대부터 역법을 쓰기 시작했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관련된 기록이 너무 적어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중국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는 점과 사용된 역법이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에 해당한다는 원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원(元)나라는 대명력(大明曆)을 도입해서 사용하였고, 고려도 원 간섭기에 이를 수용했지만 천체 운행과 잘 맞지 않았다. 원나라는 1276년(고려 충렬왕 2)부터 5년간의 준비를 거쳐 수시력(授時曆)을 편찬하고 1281년 반포하였으며, 이는 고려에서도 도입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수시력은 이후 명(明)이 건국했을 때에도 지속적으로 사용되었다. 다만 명은 수시력을 일부 수정하고 명칭을 대통력(大統曆)으로 바꾸어 썼다.

조선 역시 건국 직후부터 대통력을 사용했다. 하지만 조선의 실정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세종(世宗, 재위 1418~1450)은 정흠지(鄭欽之)⋅정초(鄭招)⋅정인지(鄭麟趾) 등에게 명령을 내려 『칠정산(七政算)』을 편찬하도록 하였다. 『칠정산』은 내외편으로 구분된다. 내편(內篇)은 명나라 대통력을 교정하여 날짜, 24절기, 한양의 일출 및 일몰 시각을 구하도록 하였으며, 외편(外篇)은 서역(西域)의 회회력법(回回曆法)을 수정하여 일식과 월식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조선에서는 보다 새로운 방식의 역법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칠정산』은 이후 제작된 모든 역서의 기본이 되었다.

▶ 관련자료

ㆍ역법(曆法)
ㆍ역법서(曆法書)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