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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국전

제목 조선경국전
한자명 朝鮮經國典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394년(태조 3) 판삼사사(判三司事)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이 조선의 국정 운영을 위해 직접 편찬해서 태조(太祖, 재위 1392~1398)에게 바친 책.

[내용]

『조선경국전』은 국가의 운영을 위해 『주례(周禮)』의 6전(六典) 체제를 참고하여 관직 체제를 비롯해 국가를 통치하는 데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법전으로 건국 직후 국가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조선경국전』은 정도전의 개인 문집인 『삼봉집(三峰集)』에도 수록되어 있고, 『경국육전(經國六典)』이라는 별도의 제목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서론에 해당하는 전반부는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과 정보위(正寶位)⋅국호(國號)⋅정국본(定國本)⋅세계(世系)⋅교서(敎書)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아울러 국왕이 인정(仁政)을 펼쳐야 한다는 점과 국호를 ‘조선’으로 결정한 이유 등이 설명되고 있다.

본론에 해당하는 후반부는 6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치전(治典)⋅부전(賦典)⋅예전(禮典)⋅정전(兵典)⋅헌전(刑典)⋅공전(工典)의 제목이 붙어 있다. 예전과 공전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6전 체제와 명칭이 다르다. 치전은 이전(吏典), 부전은 호전(戶典), 정전은 병전(兵典), 헌전은 형전(刑典)에 해당한다.

태조는 정도전이 이 책을 지어서 바치자 읽어 보고 감탄한 뒤 칭찬하며 말과 무늬 있는 비단, 명주, 백은(白銀)을 특별히 하사했다. 무엇보다 조준(趙浚) 등이 편찬했던 『경제육전(經濟六典)』과 『경국대전(經國大典)』의 모체가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 관련자료

ㆍ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