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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신참

제목 구본신참
한자명 舊本新參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옛 규범을 근본으로 삼고 점진적으로 서구 제도와 문물을 받아들이자는 광무개혁(光武改革) 의 기본 정신.

[내용]

1894년(고종 31) 7월부터 추진된 갑오개혁은 국왕의 군주권을 제한하고 내각의 권한을 강화했다. 하지만 아관파천(俄館播遷)을 단행한 고종(高宗, 재위 1863~1907)은 1896년 9월에 폐지되었던 의정부를 다시 복구시키고 군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1897년 10월에는 대한제국을 선포하여 황제에 즉위하고 일련의 근대적인 개혁을 추진하였다. 이를 광무개혁이라 하며, 대한제국은 개혁의 이념으로 ‘구본신참’을 내세웠다.

‘구본(舊本)’은 갑오개혁 이전 조선의 사상과 제도를 의미하며, ‘신참(新參)’은 구본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서구의 새로운 사상과 제도를 가리켰다. 즉 ‘구본신참’은 유교적 이념과 정서를 존중하면서 서구의 새로운 사상과 제도를 절충하여 근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이념이었다. 고종은 구본신참의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황제권 강화를 위한 통치권 집중, 군제 개편, 무관 학교 설립 등을 추진하였다. 개혁은 구본보다는 신참의 성격이 더 강하였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근대적 개혁이 추진되었다. 그런데 구본이 강조된 것은 황제가 모든 권력의 중심이 되어 독점하는 전통적인 통치 질서 부분이었다. 고종은 근대적 권력 구조를 사실상 거부하고 절대 군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이념으로 구본신참을 활용했다.

▶ 관련자료

ㆍ구본신참(舊本新參)
ㆍ광무개혁(光武改革)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