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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협동 우선 회사

제목 대한 협동 우선 회사
한자명 大韓協同郵船會社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대한제국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00년(고종 37) 여객과 화물 수송을 위해 설립된 기선 해운 회사.

[내용]

1900년 의정부 찬정(議政府贊政) 이윤용(李允用)이 여객, 화물 등을 수송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회사 본점은 인천에 있었고 각 지점과 대리점은 연해 각 항에 분설했다. 초기 자본금은 3만 원이었다. 초기에는 궁내부에서 관리하던 이운사의 기선 창룡호(蒼龍號)와 현익호(顯益號)를 대여하여 운항했다. 매년 1만 원을 세금으로 납부하는 조건으로 통신원에서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에 궁내부에 15만 원을 주고 창룡호, 현익호, 차오저우부호(潮州府號)를 완전히 불하받았다. 차오저우부호는 뒤에 한성호(漢城號)로 이름을 바꾸었다. 창룡호는 인천, 군산, 목포, 부산, 시모노세키(馬關), 오사카(大阪)를, 현익호는 인천, 군산, 목포, 부산, 원산, 관북(關北)을, 한성호는 지푸(之罘), 상하이(上海), 나가사키(長崎), 고베(神戶) 등을 운항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서 대한 협동 우선 회사의 항로는 국내 항구로 한정되었다. 이것은 아마도 일본 기선 회사의 운항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901년에는 일본인으로부터 협동호(協同號)를 구입하여 이름을 순신호(順新號)로 개칭했고, 진남포와 만경대 등으로 운항했다. 1902년에는 일본에 직접 주문해서 만든 일신호를 들여와 군산, 목포 등을 운항했다. 순신호와 일신호의 도입으로 창룡호의 항로는 목포, 제주, 부산, 원산으로, 현익호의 항로는 증남포, 보산으로 조정되었다.

한편 일본인도 대한 협동 우선 회사의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진남포 대리점의 노무라 덴키치(野村傳吉)와 평양(平壤) 대리점의 아코우 사부로(赤穗卯三郞)는 1903년 하반기 일본 공사관의 의뢰로 진남포와 압록강 사이의 운항을 개시했다. 러일 전쟁이 발발하자 대한 협동 우선 회사의 기선은 일본 군수품 수송에 징발되었고, 그 공로로 대한 협동 우선 회사 총무장 정치국(丁致國)과 현익호 선장 김성진(金聲振)은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 서보장(瑞寶章)을 받았다.

▶ 관련자료

ㆍ대한 협동 우선 회사(大韓協同郵船會社)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