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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신론

제목 독사신론
한자명 讀史新論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대한제국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08년 신채호(申采浩, 1880~1936)가 쓴 한국 고대사에 관한 사론(史論).

[내용]

「독사신론」은 신채호가 민족주의 관점에서 한국 고대사에 관해 서술한 사론으로, 〈대한매일신보〉에 1908년 8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50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신문에 연재된 「독사신론」은 서론과 제1편 상세(上世)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미완성 글이었다. 신채호는 이후에 글을 완성시켜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로 출판한 것으로 보인다.

「독사신론」의 내용을 보면 서론에서는 인종과 지리를 설명하고, 상세에서는 단군에서 발해까지의 역사를 서술하였다. 신채호는 역사 서술의 기본 단위, 주체를 민족으로 상정하여 기존의 유교적 역사관, 왕조 중심의 역사 서술을 탈피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 서술을 통해 국민들에게 민족 의식과 국가 의식을 고취시켜 제국주의 침탈에 맞서 국권을 수호하게 한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독사신론」을 서술했다.

신채호가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애국심을 형성하기 위한 역사 서술로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고대사였다. 그는 기자(箕子), 위만(衛滿)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고대사 인식 체계를 부정하고 고대사의 주 종족을 단군, 부여, 고구려로 새롭게 설정하였다. 특히 ‘부여족’을 한국 고대의 주 종족, 중심 세력으로 서술하였는데, 이는 부여와 고구려가 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를 이루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역사 인식에 따라 신채호는 기자조선에서 마한 또는 삼한으로 정통성이 계승된 것으로 보았던 전통 사학의 역사 인식, 서술 체계를 부정하였다. 또 기존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삼국 통일을 비판적으로 인식하여 통일의 주역이었던 김유신, 김춘추의 공죄를 논하였다. 그리고 삼국 통일의 역사적 의의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사의 영역을 한반도로 제한, 축소시킨 김부식(金富軾)의 역사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처럼 「독사신론」은 민족주의 사관을 바탕으로 민족의식 고취와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서술된 역사론이었다.

▶ 관련자료

ㆍ독사신론(讀史新論)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