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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서기론

제목 동도서기론
한자명 東道西器論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세기 후반 동양의 윤리와 도덕을 지키면서 서구의 기술 문명 수용을 주장한 이론.

[내용]

동도서기론은 외세의 침략이 본격화된 19세기 후반에 동양의 정신을 근간으로 한 체제를 유지하면서 서양의 기술을 수용해서 개화를 이루자는 주장으로 중국의 중체서용론(中體西用論), 일본의 화혼양재론(和魂洋材論)과 그 뜻이 상통한다. 1866년(고종 3) 병인양요와 1871년(고종 8) 신미양요를 비롯한 서구의 침략을 경험한 조선 내부에서는 서양을 제압하기 위해서 서구의 문물 도입을 통한 군사력 증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과학, 기술, 무기 등의 물질적 측면에서 서양 문명의 우위를 인정하지만, 유교적 가치관 및 세계관이 서구의 정신문화보다 우월하다는 관념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1880년대 초반 온건개화파 김윤식(金允植)을 비롯해서 신기선(申箕善)은 조선의 전통적 가치관과 윤리관을 고수하면서 서구의 기술만을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초기 개화 정책을 사상적으로 뒷받침하였다. 이는 서양의 기술뿐만 아니라 제도와 문화, 사상 등도 동양의 제도와 문화 사상보다 우월하다는 인식 아래 서양의 문명을 전체적으로 수용하자는 급진개화파의 문명개화론(文明開化論)과는 구별된다.

▶ 관련자료

ㆍ동도서기(東道西器)
ㆍ동도서기론(東道西器論)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