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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독본

제목 소학독본
한자명 小學讀本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895년(고종 32) 학부(學部)에서 편찬, 간행한 소학교용 교과서.

[내용]

1894년 갑오개혁을 기점으로 근대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교과서의 편찬이 시급했다. 1895년 3월 25일 학무아문은 학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과 업무를 개편했다. 새로 개편된 학부에는 편집국이 설치되었다. 편집국은 학교 교육에 사용할 교과서를 편찬하고, 외국의 책을 번역하거나 기존에 출간되어 이용되고 있는 책을 교과용 도서로 인정해서 사용하도록 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소학 교육의 실시라고 파악한 학부는 소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를 먼저 편찬했다. 『소학독본』은 이러한 목적으로 학부에서 편찬한 소학교 학생용 교과서였다.

『소학독본』은 국한문 혼용체로 서술되었으며, 구성은 제1 입지(立志), 제2 근성(勤誠), 제3 무실(務實), 제4 수덕(修德), 제5 응세(應世)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은 주로 맹사성(孟思誠)‚ 송시열(宋時烈)‚ 이율곡(李栗谷)‚ 성혼(成渾)‚ 조광조(趙光祖) 등 성현들의 고사나 격언 등을 서술하였고, 학생들이 일상생활과 학업에서 지켜야 할 덕목들을 담고 있다.

근대 교육의 실시를 위해 편찬된 교과서이지만 그 체제와 내용을 보면 전통적인 수신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과도기적 교과서임을 알 수 있다. 같은 해 7월 학부에서는 일본 교과서를 저본으로 하는 『국민소학독본(國民小學讀本)』을 편찬하기도 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