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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누

제목 혈의 누
한자명 血의淚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대한제국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이인직(李人稙, 1862~1916)이 지은 신소설.

[내용]

이인직은 1900년 일본 도쿄에서 조선 관비 유학생으로 공부하였고, 일본의 미야꼬신문사(都新聞社)에서 기자 연수를 하였다. 러일 전쟁 기간에는 일본어 통역병으로 활동하였다. 귀국 후 〈국민신보(國民新報)〉, 〈만세보(萬歲報)〉의 주필을 지냈고, 1907년에는 〈대한신문(大韓新聞)〉의 사장을 역임하였다.

소설 『혈의 누』는 1906년 7월 22일부터 같은 해 10월 10일까지 〈만세보〉에 총 50회에 걸쳐 연재되었고, 1907년 3월 광학서포(廣學書鋪)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이후 1907년 5~6월에는 〈제국신문〉에 11회, 1913년 2~6월에는 〈매일신보(每日申報)〉에 65회에 걸쳐 추가로 연재되었다.

『혈의 누』는 평양에 거주하던 일곱 살 옥련(玉蓮)의 가족들이 전쟁 중에 헤어져 한국, 일본, 미국을 옮겨가며 겪는 기구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 1894년 청일 전쟁 발발로부터 10년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 소설에는 당시 한국을 둘러싼 엄혹한 국제 환경, 문명 진보 사상, 자유연애에 의한 결혼관, 구 정치 세력에 대한 비판 등이 반영되어 있다. 국문학에서는 근대 소설로 이행하는 시기에 나온 최초의 신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