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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자결주의

제목 민족 자결주의
한자명 民族自決主義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미국
유의어 민족 자결론(民族自決論)
별칭•이칭

[정의]

1918년 1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세우기 위해 미국 대통령 윌슨(Woodrow Wilson, 1856~1924)이 발표한 14개조 원칙 중 민족 자결과 식민지 민족 독립에 대한 원칙.

[내용]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중립을 지키던 미국은 독일의 잠수함 공격을 받고 난 후인 1917년 4월 참전을 결정하였다. 미국의 참전으로 전세가 연합국의 승리로 굳어져가자 당시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윌슨은 1918년 1월 미국 의회에서 연두 교서를 통해 새로운 전후 질서의 14개조 원칙을 제안하였다. 이 원칙에는 비밀 외교의 폐지, 패전국에 대한 무병합⋅무배상 원칙, 그리고 국제 평화 유지 기구인 국제 연맹의 결성 등 다양한 제안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민족 자결주의였다. 윌슨이 제안한 민족 자결주의는 각 민족은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이 권리는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는 당시 식민지나 반식민지 상태에 있던 약소민족들을 크게 고무시켰다. 많은 식민지⋅반식민지 국가들의 독립운동가들과 민중들은 민족 자결주의가 자국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한국의 독립운동가들도 민족 자결주의에 고무되어 ‘외교독립론’을 통해 한국의 독립이 성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는 패전국인 독일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만투르크 제국 등의 식민지와 점령지에만 적용되었고, 전승국의 식민지와 점령지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때문에 제1차 세계 대전의 전후 처리를 위해 열린 파리 강화 회의에서는 연합국이 지배하거나 점령한 아시아 지역의 식민지 문제는 의제로 거론되지도 않았다. 일본도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하였기 때문에 한국의 독립 문제도 논의되지 않았다.

▶ 관련자료

ㆍ민족 자결주의(民族自決主義)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