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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단

제목 보합단
한자명 普合團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20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결성된 항일 무장 단체.

[내용]

보합단은 1920년 5월 김중량(金仲亮, 金時晄), 김동식(金東植), 백운기(白雲起) 등이 평안북도 의주군 비현면(枇峴面) 정산동(停山洞)을 근거지로 결성한 무장 투쟁 단체였다. 1920년 3월 출범한 대한청년결사대가 5월에 이름을 보합단으로 바꾸고, 6월에 근거지를 월하면 고관동 동암산으로 옮겼다. 보합단은 평안북도 의주, 선천, 철산, 용천 등지에서 군자금 모금, 일본인 군경 및 친일부일배 처단, 경찰서 등 식민 통치 기구 습격 등의 투쟁을 벌였다. 단장은 김중량이었고, 총무는 김동식이 맡았다.

보합단은 무장 단체였지만 경찰서 습격이나 교전보다는 군자금 모금에 더욱 집중한 단체였다. 효율적인 군자금 모금을 위해서 시위용 폭탄을 제조하여 휴대하였다. 모금한 군자금은 상해 대한민국 임시 정부 지원금으로 전달하거나, 보합단의 무기 구입에 사용되었다. 1920년 10월에는 일제와의 교전 중에 재무차장 백운기가 체포되고 계속해서 일제의 압박이 거세지자 본부를 중국 관전현(寬甸縣)으로 이전하였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내에 잔류한 김도원(金道源), 이종영(李鍾英) 등이 임시 정부와 연계되어 있던 무장계획단과 서울에서 군자금 모금을 위한 연합 작전을 펼쳤지만 실패하고 체포되었다.

그 후에도 보합단은 국내에서 산발적으로 활동하였지만, 주로 간도 지역에서 다른 무장 단체와 함께 활동하였다. 보합단은 대한 독립단에 합류하였다가, 1923년 독립군 통합 운동 과정에서 서로 군정서⋅대한 독립단⋅광복군총영 등과 통합하여 대한 통군부에 편입되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