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용어 해설시대별 > 전체

신여성

제목 신여성
한자명 新女性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일제 강점기 개벽사가 발행한 대표적 여성 잡지.

[내용]

개벽사는 1922년 6월에 『부인』을 창간하였다. 이 잡지는 여성의 계몽 실천을 목표로 가정부인의 교양 교육에 노력한 잡지였다. 하지만 개벽사는 가정부인보다는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미래의 여성에 더욱 주목하면서 새로운 잡지 창간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개벽사는 1923년 9월 1일 기존에 발행하던 『부인』이라는 잡지의 제호를 『신여성』으로 바꾸고 새롭게 잡지를 창간하였다. 『신여성』은 지식 계층의 여성만이 아니라 여학생 및 일반적 가정부인을 독자층으로 설정함으로써 “여학생 잡지인 동시에 일반적 가정 잡지”라는 자신만의 지향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순 한글 잡지는 아니었고 논설 같은 경우에는 한자를 섞어서 썼기 때문에 최소한 보통학교를 졸업한 정도의 이해력이 필요하였다. 따라서 『신여성』은 여학생 또는 여학교를 졸업한 수준의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1923년 창간호를 낸 『신여성』은 1926년 10월 휴간(休刊)했다가, 1931년 1월 속간(續刊)되었지만, 1934년 4월 통권 73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 초대 편집인은 박달성이었고, 통권 제4호부터 제39호까지는 방정환이, 그리고 통권 제40호부터 제73호까지는 차상찬이 맡았다.

『신여성』은 기존의 여성과 다르게 근대적인 생활 양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던 신여성들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잡지였다. 잡지에 실린 기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인터뷰나 경험담을 통해 여학생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기사와 육아, 위생, 연애와 결혼, 부부 문제 등 당시 첨예하게 논의되던 사회적 주제를 다룬 기사로 나눠진다.

『신여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잡지였지만 주요 필자로는 남성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대표적인 남성 필자는 방정환, 김기전, 박달성, 주요섭, 김억, 손진태 등이었다. 여성들도 자신의 견해를 『신여성』 잡지를 통해 발표하였는데, 대표적으로 김원주, 허정숙, 나혜석, 주세죽, 황신덕, 김명순 등이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