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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체육회

제목 조선 체육회
한자명 朝鮮體育會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20년 7월 전 조선 체육 단체의 통일적 기관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

[내용]

1920년대에 들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식민지 조선에도 각종 체육 단체들이 조직되었다. 조선 체육회는 이런 체육 단체들 중 하나였지만, 조선 전체를 대표하는 통일적 단체를 지향하였다. 조선 체육회는 취지서에서 “조선 인민의 생명을 원숙(圓熟) 창달(暢達)하는 사회적 통일적 기관”이 목표임을 분명히 하였다.

조선 체육회는 고려구락부(高麗俱樂部)를 모체로 하여 1920년 7월 13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초대 회장은 장두현(張斗鉉)이 맡았고, 이사장에는 고원훈(高元勳)이 선출되었다. 이사로는 장덕수 외 7명과 평의원장 임경재를 비롯하여 평의원 19명 등이 임원으로 선출되었다. 전국적 조직을 목표로 했지만 전국 각 지방에 조직을 갖추지는 못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각종 운동 단체를 후원하는 것을 비롯하여 조선 체육회가 직접 체육 경기를 주최했다. 1920년 11월 배재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비롯하여, 1921년 2월 제1회 전조선축구대회, 1921년 10월 제1회 전조선정구대회, 1924년 제1회 전조선육상경기 등 각종 경기를 주최하며 조선 체육계의 발전에 노력했다. 그리고 운동의 필요성과 각종 운동 규칙 등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활동을 벌였다.

1937년 중일 전쟁이 일어나자 조선 총독부는 1938년 조선 체육회를 비롯하여 전국의 각종 체육 단체를 일본인 체육 단체인 조선체육협회에 통합시켰다. 해방 이후 일제에 의해 조선체육협회에 통합됐던 조선 체육회는 1945년 11월 재건되었으며, 회장은 여운형(呂運亨)이 맡았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에는 대한체육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