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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제목 서기
한자명 書記
유형
시대 삼국 시대
관련국가 백제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박사(博士) 고흥(高興)이 근초고왕(近肖古王, 재위 346~375) 대에 편찬한 백제의 역사서.

[내용]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백제는 개국 이후 문자로 역사를 기록하지 않았는데 근초고왕 대에 이르러 박사 고흥을 얻어 『서기(書記)』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서기』가 책 이름이 아니라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고유한 책 이름으로 보고 있다.

『서기』는 현재 전하지 않기 때문에 그 내용과 성격을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건국 설화와 같은 『삼국사기』 초기 기록이 이 책을 기본 자료로 하여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백제의 건국 과정과 초기 왕들의 업적 및 계보에 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루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이 책을 편찬한 인물이 박사의 직책을 맡고 있었던 점도 주목된다. 박사는 유교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직책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교 정치 사상에 입각한 교훈적 역사 서술을 했다고 여겨진다.

이 책은 또한 고구려나 신라의 역사서와 마찬가지로, 국왕 중심의 중앙 집권 국가가 성립된 시점에 백제의 역사를 정리해 대내외에 널리 알리려는 목적에서 편찬되었을 것이다.

▶ 관련자료

ㆍ서기(書記)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