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용어 해설시대별 > 통일 신라와 발해

빈공과

제목 빈공과
한자명 賓貢科
유형
시대 통일 신라와 발해, 고려 시대
관련국가 당(唐), 송(宋), 원(元), 통일 신라, 발해, 고려
유의어 제과(制科)
별칭•이칭

[정의]

중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거(科擧).

[내용]

당(唐)에서 처음 실시하였다. 당은 주변의 많은 종족⋅국가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국제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당에는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당 조정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과거 제도인 빈공과를 시행하였다.

통일 신라는 당과 활발한 교류를 하였고, 당으로 많은 유학생들이 건너갔다. 이들 유학생 중에는 빈공과에 응시하여 당에서 관직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빈공과에 합격한 사람을 빈공이라 하는데, 신라인 빈공은 80여 명에 이르렀다. 신라 출신 빈공은 주로 골품제 사회에서 출세에 한계가 있었던 6두품 출신이 많았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최치원(崔致遠, 857~?), 최승우(崔承祐), 최언위(崔彦撝, 868~944) 등이 있다. 또 신라인 중에는 수석 합격한 사람도 많았다.

발해 역시 10여 명에 이르는 빈공을 배출하였다. 특히 872년(발해 대현석 2년)에는 오소도(烏沼度)가 수석으로 합격하였다. 이에 통일 신라와 발해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송(宋)에서도 빈공과가 시행되었는데, 고려에서 이에 응시하여 합격한 사람들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최한(崔罕), 왕림(王琳), 김성적(金成績) 등이 있다.

원(元)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과거가 시행되었는데, 그 이름을 제과(制科)로 바꾸었다. 하지만 명(明)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거를 폐지하였다.

▶ 관련자료

ㆍ빈공과(賓貢科)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