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용어 해설시대별 > 고려 시대

동명왕편

제목 동명왕편
한자명 東明王篇
유형
시대 고려 시대
관련국가 고려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이규보(李奎報, 1168~1241)가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왕 주몽(朱蒙, 재위 서기전 58~19)에 대해 쓴 장편 서사시.

[내용]

「동명왕편」은 이규보가 26세이던 1193년(명종 23) 고구려 시조 주몽에 대해 오언고율(五言古律) 형식으로 쓴 서사시이다. 1400여 자의 시(詩)에 2200여 자의 주석이 달려 있으며, 내용상 서장(序章), 본장(本章), 종장(終章)의 총 3장으로 되어 있다. 서장에서는 동명왕 탄생 이전의 계보를 다루고, 본장에서는 동명왕의 출생에서부터 건국까지, 종장에서는 후계자인 유리왕(瑠璃王, 재위 서기전 19~서기 18)의 사적과 작가의 감상을 적고 있다.

이규보는 서문에서 「동명왕편」을 저술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이 설화가 귀신[鬼]과 환상[幻]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오래 음미해 본 결과 환상이 아니고 성(聖)이며, 귀신이 아니라 신(神)이라는 점을 깨닫고, 이것을 시로 써서 우리나라가 원래 성인의 나라였음을 천하에 알리려 한다고 그 의도를 밝혔다.

「동명왕편」은 『구삼국사(舊三國史)』에서 소재를 취하여 『삼국사기(三國史記)』에서는 제외된 고구려의 신이한 건국 사적을 서술함으로써, 고려가 성스러운 고구려를 계승하였다는 자부심을 전하려는 의도에서 저술된 것이다.

[의의]

이규보의 학문관과 역사관, 천하관 등이 잘 드러나 있으며, 민족에 대한 자부심, 외적에 대한 항거 정신이 잘 표현된 무신 집권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 관련자료

ㆍ동명왕편(東明王篇)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