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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농

제목 부농
한자명 富農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요호부민(饒戶富民)
별칭•이칭

[정의]

조선 후기 새로운 농업 경영을 기반으로 부를 축적한 농민.

[내용]

조선 후기 농업 경영과 기술의 변화는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농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대표적인데, 첫 번째는 이미 소유한 토지를 소작농에게 대여하고 일정한 지대(地代)를 받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는 토지를 기반으로 한 지주형 부농과 달리 농지를 스스로 경작하는 데 있어 새로운 농법을 도입하고 새로운 작물을 선택하여 이익을 극대화한 경우이다. 이들은 선진적으로 상품 작물을 선택하여 재배하였고 주곡 농업에서는 이앙법, 시비법 등 새로운 농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부농의 등장은 단순히 부의 축적으로 끝나지 않고 봉건 체제의 핵심이었던 신분제에 동요가 나타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농민들이 축적한 재산을 배경으로 신분을 상승시키고자 노력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납속(納粟), 공명첩(空名帖)과 같은 제도를 이용해 합법적으로 신분을 상승시키는 경우도 있었고, 각 지방에서 향직(鄕職)에 진출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향촌에서 수령권과 유착하여 중간 수탈을 자행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고착화되어 있던 조선 후기 신분제에 경제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흐름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할 수 있다.

▶ 관련자료

ㆍ부농(富農)
ㆍ요호부민(饒戶富民)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