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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청

제목 향청
한자명 鄕廳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부아(副衙), 이아(貳衙)
별칭•이칭

[정의]

조선 후기 지방 수령의 행정을 보좌하던 자치 기구.

[내용]

향청은 조선 초기에 설치되었던 유향소(留鄕所)를 이어 향촌에서 세워진 기구이다. 유향소는 향사당(鄕社堂), 풍헌당(風憲堂), 향소(鄕所)로 불렸으며 조선 초기에는 경재소의 통솔을 받았기 때문에 분경재소(分京在所)라고도 불렸다. 본래 유향소는 유향품관(留鄕品官)들의 자치 기관이었다.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권력을 누리고 있던 향리(鄕吏) 등을 규찰하여 향촌 질서를 바로잡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진 향촌 자치 기구였다. 이러한 유향소의 성격상 유향소와 국왕의 대리자인 수령은 자주 부딪칠 수밖에 없었고 설치와 폐지를 거듭했다. 사림파(士林派)가 정계에 득세하면서 1488년(성종 19)에 다시 유향소가 설치되었다.

이후 서울에서 유향소를 통제하던 경재소(京在所)가 1603년(선조 36)에 혁파되면서 지방에서는 수령이 향임을 임명하게 되었고 유향소는 수령의 하부 기구로 전락하였다. 따라서 유향소는 수령을 보좌하는 기구로 변해버렸고 일선에서 각종 부세 행정도 담당하게 되었다. 이렇게 성격이 변화하면서 유향소의 명칭도 점차 향청으로 바뀌어 갔다. 수령의 영향권이 강해지면서 향청의 성격 변화가 명칭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 관련자료

ㆍ향청(鄕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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