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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과회통

제목 마과회통
한자명 麻科會通
유형
시대 조선 시대
관련국가 조선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798년(정조 22)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지은 홍역에 관한 의학서.

[내용]

『마과회통』은 국왕 정조(正祖, 재위 1776~1800)에 의해 곡산부사(谷山府使)로 제수되었던 정약용이 1798년 겨울에 저술을 완성한 마진(痲疹), 곧 홍역 치료법에 대한 의학서이다. 정약용은 어린 시절 홍역을 앓았는데, 영조(英祖, 재위 1724~1776) 연간에 이헌길(李獻吉)이 저술한 『마진기방(痲疹奇方)』 덕분에 치료할 수 있었다. 정약용은 이헌길의 책으로 자신이 살 수 있었던 것처럼 자신도 홍역에 걸려 목숨을 잃는 어린 아이들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저술한다고 밝히고 있다.

홍역은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서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데, 정약용은 이를 제대로 치료해 줄 의원이 없음을 개탄하였다. 이에 정약용은 이헌길의 『마진기방』을 찾아 근본을 탐구하고 중국의 의서를 두루 참고하여 누구나 찾기 쉽게 유형별로 분류하여 『마과회통』을 저술하였다. 『마과회통』은 홍역뿐만 아니라 천연두 치료법도 담고 있다. 이 책은 홍역과 천연두에 관한 당대 최신 의학을 총망라하여 저술된 역작이었으나 책이 편찬된 지 3년 뒤인 1801년(순조 1) 정약용이 신유박해로 오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후 이 책에 나오는 치료법으로 효험을 봤다는 사람이 조금씩 나타나면서 이후 홍역 치료법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의의]

정약용은 『마과회통』을 통해 이전의 홍역에 관련된 잘못된 치료법을 비판하였고, 새로운 의학 지식과 치료 방법 등을 소개하였다. 특히 이 책은 일종의 예방 접종이라고 할 수 있는 종두법(種痘法)을 소개한 최초의 서적이기도 하다.

▶ 관련자료

ㆍ마과회통(麻科會通)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