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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도국

제목 치도국
한자명 治道局
유형
시대 근대
관련국가 대한제국, 일본
유의어
별칭•이칭

[정의]

1906년 도로의 관리와 수리를 위해 설립된 임시 기구.

[내용]

1904년 러일 전쟁 발발 이후 속성 공사로 경부선 철도가 건설되었고, 일본은 시모노세키(下關)와 부산 사이의 관부 연락선과 경부선 철도를 연결시킴으로써 일본 본토와 한반도를 잇는 교통망을 갖추기 시작했다. 또한 한반도 내륙에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을 연결시키는 도로들을 만들고, 경의선을 개통하여 만주, 한반도, 일본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여 그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려고 했다. 이에 통감부는 1906년 관세 수입을 담보로 일본 고교은행(興業銀行)에서 1천 원의 차관을 들여와서 항만과 도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1906년 4월 내부에 치도국이 임시로 설립되었고, 각 도에는 치도공사소가 설립되었다.

치도국에는 국장 1인, 사무관 2인, 기사 2인이 배치되었고, 치도국장은 내부 지방국장인 최석민(崔錫敏)이 겸임하도록 했다. 이어 평양, 대구, 목포, 군사 등에 치도공사소가 설립되어 도로 건설에 착수했다. 치도국이 설립과 동시에 곧바로 도로 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던 것은 1904년 러일 전쟁 발발 이후부터 일본이 도로 건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기 때문이었다. 1904년 일본 내무성은 조사원을 파견하여 영산강-목포, 대구-경주-영일만, 진남포-평양-원산, 금강-군산을 연결하는 4개 지역을 조사하도록 했다. 1905년 12월 일본인 조사원은 「한국토목사업의견서」를 내무성과 조선 정부에 제출했다. 통감부는 이 조사를 토대로 곧바로 치도국을 설치하고 도로 건설에 착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치도국은 1906년 6월 토목국으로 개칭되었으며, 1908년에는 토목국 아래 토목과, 조사과, 서무과, 위생공사과가 설치되었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